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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환자 절반 '진통제'…증상 악화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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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관절질환 환자들이 통증이 나타나도 진통제 등을 복용하며 병원 치료를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절 통증이 처음 나타났을 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돼 치료비용과 기간이 훨씬 많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자생의료재단이 지난달 1일부터 보름간 관절질환으로 울산자생한방병원을 찾은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괄절통증을 느꼈을 때 병원을 찾는 환자는 14%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은 100일 이후에 병원을 방문했고, 8%만 "2주안에 병원을 찾는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파스를 붙이거나 진통제를 먹는다"고 답했다. 특히 병원 치료를 석달 이상 미룬 환자 가운데 41.4%가 진통제 등 자가치료로 증상이 개선돼 병원 방문을 안했고, 통증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환자도 30.7%에 달했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발병 후 2년후부터 관절의 손상이 생겨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산자생한방병원의 김상돈 병원장은 "관절질환은 증세가 악화되면 초기 때 보다 치료 비용과 시간도 많이 소요 된다"면서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의 재발이 반복 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소염진통제가 관절염을 악화시킬수 있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절염의 통증 원인인 프로스타그라딘이라는 물질은 소염진통제의 피록시캄이 억제해 통증을 느끼지 않지만, 그 기간에도 관절은 계속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통증이 심할 때에는 진통제 대신 부작용이 적은 소금 찜질이 권장됐다. 관절이 붓고 열이 날 경우 굵은 소금 2㎏을 중불로 골고루 볶은 다음 신문이나 한지로 싸고 이를 다시 수건으로 싸 1일 2회, 1회 30분 가량 관절을 찜질하면 된다.


무엇보다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체중증가는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인 만큼 무릎 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체중조절을 해야한다.


김 병원장은 "식단 조절과 적절한 운동은 관절 주위의 근육 강화, 관절 경직 예방, 뼈와 연골조직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므로 관절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면서 "관절에 부담이 적은 수영과 자전거 타기, 평지걷기 등을 무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주3회 이상 30분 정도로 가볍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등산이나 계단오르내리기, 테니스, 줄넘기 등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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