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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중간평가]기관별 결과보니…코레일·부산대병원·한전기술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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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별 중간평가 결과 살펴보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부산대병원과 한국전력기술이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방만중점기관 가운데 노사타결을 짓지 못하거나 가장 늦게 타결한 게 발목을 잡았다.

반면 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과다한 부채로 우려가 컸던 공공기관들은 양호한 평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 공공기관 중간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에 따르면 부산대병원과 한전기술은 방만중점 20개 기관 평가에서 나란히 19위, 20위를 기록했다.

노사 타결을 못한 부산대병원은 100점 만점에 48.35점에 그쳤다. 협상 타결의 관건인 퇴직수당 폐지문제가 연말경 결정되는 내년도 총인건비 인상률과 연계돼 있어, 20개 방만중점기관 중 유일하게 노사타결을 이루지 못했다.


한전기술의 경우 29일 오후에서야 노사 타결을 이뤄 39.06점을 받았다. 방만중점 기관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지역난방공사(94점), 방공광고진흥공사(92.50점), 부산항만공사(91.08점) 등과 비교할 때 절반도 안되는 점수다.


최광해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은 "방만중점기관들의 경우 지표 자체가 조기에 협상을 타결하면 점수가 많이 받도록 돼 있다"며 "조기에 노사 타결을 하고, 1차 중간평가에서 방만경영 개선사항을 이행한 기관이 상위권에 위치했다"고 설명했다.


부채중점 18개 기관의 경우 에너지 공기업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상위 5개 가운데 4개가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으로 파악됐다. 동서발전(92.56점)과 서부발전(92.05점)은 90점을 웃도는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한전, LH 등 최대 부채 보유기관도 적극적인 부채 감축노력을 인정받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계획 대비 227.4%의 부채감축 등을 통해 89.31점을 획득, 평가 상위권에 올랐다. LH 또한 87.16점을 받아 18개 기관 중 7위를 기록했다.


부채중점기관 중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69.51점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코레일의 경우 아직 방만경영과 관련된 노사 타결이 이뤄지지 못한 게 악영향을 미쳤다. 코레일은 지난 27일 조합원 잠정 합의안을 끌어 냈으나, 완전 타결에까지 10일 정도 시간이 걸리는 상태다.


최 국장은 "부채중점기관의 경우 평가지표가 방만경영 60%, 부채감축 40%로 돼 있어, 방만경영과 관련해 타결이 안된 코레일이 최하위"라며 "조합원 투표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11월10일까지 법적효력을 갖는 최종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제재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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