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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허브 꿈꾸는 인도…'메이크 인 인디아' 캠페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_002|L|01_$}[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제조업 비중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불과한 인도가 제조업 허브의 야심을 드러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 실시를 선언하고 인도 GDP의 15%에 불과한 제조업 비중을 2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제조업 비중이 25%로 높아지면 매년 1200만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각종 규제 장벽과 정부 승인 절차의 비효율성으로 인도 사업에 지쳐 있는 기업인들에게는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효율적이고 효과가 있는 정부 관리 시스템을 약속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산업 투자에 대해서는 규제 장벽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항공, 항만, 제약, 정보기술, 건축 등 성장 가능성이 높고 투자 매력이 있는 25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외국인 투자 제한도 완화하기로 했다.


인도는 젊은 층 인구 비중이 높고 인건비도 저렴하지만 인프라 투자가 미약하고 투자를 제한하는 각종 제약들이 많아 글로벌 공급 체인의 역할을 하는데 한계를 보였다. 인도의 지난해 기준 세계 수출 비중은 1.7%에 불과해 중국 11%에 크게 뒤져있다. 또 인도의 제조업 비중 15%는 중국 34%의 절 반 수준에도 못 미쳐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인도의 중산층 계층은 가전제품을 비롯한 각종 소비재 수입을 부추기며 인도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인도 정권을 잡은 모디 총리는 인도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제조업에 높은 비중을 두는 쪽으로 경제 모델을 전환하는 시도를 해왔다. 인도가 기업 활동 하기 쉬운 나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일각에서는 인도의 이러한 노력이 2020년에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제조업 허브로 거듭나 '세계의 공장'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산지브 산얄 도이체방크 글로벌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과거 성장 방식을 탈피하면서 인도가 저렴한 인건비를 통해 제조업 허브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면서 "인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제조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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