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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재무지표 전반적 개선…적자폭 6500억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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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저축은행의 재무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이 줄면서 적자폭은 크게 축소됐고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던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자산규모는 감소 추세를 지속했지만 올 연말부터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말 현재 영업중인 87개 저축은행의 2013회계연도(2013년 7월~2014년 6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손실이 4483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1조1051억원) 대비 적자폭이 6568억원(59.4%) 축소됐다고 6일 밝혔다.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부실여신이 줄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3879억원 줄었든 영향이다. 적자를 낸 저축은행은 35개사로 전년(54개사) 대비 19곳 감소했다. 금감원은 특히 올해 상반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3회계연도 하반기(2014년 1월~6월) 당기순손실은 251억원으로 13회계연도 상반기(2013년 7월~12월)에 비해 적자폭이 3981억원(94.1%)이나 축소됐다.


당기손익이 순이익으로 전환된 곳은 자산이 1000억원~5000억원 규모이거나 대주주가 개인인 저축은행이 많았다. 흑자를 기록한 저축은행 중 18곳은 글로벌 금융위기나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 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2008년 이후 6년 연속 순이익을 기록했다. 13회계연도 4분기(2014년 4월~6월)에도 분기 이익으로는 6년 만에 처음 흑자로 돌아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규모 확대보다는 현장에 밀착된 관계형 금융을 취급한 곳"이라며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등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꾸준히 이익을 실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수 부원장보는 "이들 저축은행은 차주의 사업장이나 담보물을 현장점검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경기가 어려울 때는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올 6월 기준 연체율은 17.9%로 1년 전(21.3%) 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저축은행이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감축한데 따른 것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부동산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4.8%포인트, 가계대출이 0.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1.1%에서 18.5%로 2.6%포인트 떨어졌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역시 9.95%에서 14.42%로 4.47%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 등 위험가중자산은 줄어든 반면 SBI계열 저축은행의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은 늘어난 영향이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여전히 감소추세다. 올 6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3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조원(14%) 줄었다. 이는 자산운용처 부재로 인해 대출금이 1조6000억원 가량 감소한 영향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부원장보는 "손실이 더 날 것이 없고 영업력도 회복추세여서 올해 말부터는 자산규모가 조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총부채는 32조8000억원으로 예수금이 6조2000억원 가량 줄면서 지난해보다 6조9000억원(17.3%)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억원(28%)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재무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데는 그간 추진된 구조조정 과정에서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대주주와 임직원들의 경영인식이 크게 변화된 영향"이라며 "대출금 등 영업규모 축소 추제 역시 향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9월 종료되는 충당금 적립까지 고려하면 14회계연도에는 흑자 전환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금감원은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금융중개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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