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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물린데 침 바르지마세요"…여름철 연조직염 '조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모기에 물리는 등 작은 상처로 세균에 감염되는 '연조직염'이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심사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연조직염 환자는 8월에 평균 14만2491명으로 가장 많았고, 7월과 8월에 각각 13만4598명과 12만7811명 등 여름철에 집중됐다. 12월~4월까지는 월평균 9만명 안팎에 불과했다.

연조직염은 피부표면의 작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 감염돼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화끈거리고 붓거나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봉소염과 봉과직염, 봉와직염 등으로 불리는 연조직염은 단순 염증으로 보이지만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괴사나 패혈증, 화농관절염, 골수염 등의 합병증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여름철에 연조직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습도가 높아 원인균인 황색포도알균 등 세균 번식이 쉬운데다, 모기에 물린 부위가 연조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한 탓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8.5%~48.9%로 여성(51.1%~51.5%)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 16.2% ▲40대 14.8% ▲30대 12.6% ▲20대 10.4% 순으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연조직염의 치료에는 항생제와 진통소염제, 먹는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가 이뤄진다. 초기 치료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상황에 맞는 처방을 받아야 하고, 증상이 악화되면 입원치료도 필요하다.


예방법은 피부손상을 막기 위해 무좀이나 짓무름 등을 즉시 치료해 다른 부위로 염증이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에 물린 경우 긁은 후 침 바르는 행위도 자제해야 한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샤워를 통해 몸을 청결히하고, 상처부위는 오염 방지를 위해 완전히 건조해 연고를 바르고 소독 밴드를 붙여 합병증을 막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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