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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물에 빠진 스마트폰…똑똑한 '심폐소생술'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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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물에 빠진 스마트폰…똑똑한 '심폐소생술'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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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스마트폰 침수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방수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출시되기는 했지만 일부 모델에 불과하고, 완벽히 방수된다는 방수팩도 100% 안전하지는 못하다. 물놀이를 즐기다 부득이하게 스마트폰이 물에 젖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19일 통신·제조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물에 젖었을 때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조치는 '자연 통풍'이다. 스마트폰의 습기를 빨리 없애기 위해 헤어 드라이어를 쓰는 경우가 있지만 바람이 매우 뜨거워 기기와 액정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쌀독과 밥솥에 넣어야 스마트폰이 빨리 건조된다는 속설은 틀리다. 밥솥은 수증기 자체를 건조시키지 못하고 쌀독에 스마트폰을 넣으면 충전·이어폰 구멍에 곡물 가루나 쌀벌레가 들어갈 수 있어 부식 위험이 크다. 폭신한 수건을 한 장 깔고 서늘한 베란다에서 스마트폰을 하루 동안 말리는 것이 최선이다.

또 스마트폰을 수영장이나 바닷물에 빠뜨렸다면 즉시 꺼내 수돗물에 담가야 한다. 조개를 해감하듯 이물질을 배출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수영장과 바닷물에는 소금기·소독제·이물질이 많아 스마트폰을 더 빨리 부식시킨다.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제거한 후 수돗물에 1~2분 담가 염분기와 약품을 빼야 한다. 서비스 센터를 당장 방문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약국에서 에탄올을 사서 오염 부위를 살살 닦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을 워터파크나 찜질방에 소지하고 가는 것도 위험하다. 스마트폰이 목욕탕과 찜질방 수증기에 15분 이상 노출되면 스피커 부분을 중심으로 손상이 온다. 내부 기기판에 습기가 스밀어 부품까지 부식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스마트폰은 액정이 커져서 피처폰과 달리 충격에 약하다"면서 "스마트폰은 일종의 작은 컴퓨터이니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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