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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보다 싼 오피스텔 매매값…1人 가구 '이참에 사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아파트와 비슷한 주거기능 갖춘 오피스텔, 전세난 탈출구로 '우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가 아파트 전셋값과 비슷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은 아파트 전셋값이 오피스텔 매매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거기능을 강화한 오피스텔들이 늘어나면서 1~2인 가구 세입자들의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민은행 시세조사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과 오피스텔 매매가 차이는 거의 없다. 서울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970만원, 오피스텔 매매가는 1003만원선으로 약 30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같은 공급면적 80㎡를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아파트 전셋값은 2억3500만원 들고, 오피스텔은 구입할 때 2억4300만원 가량 들어간다. 약 800만원 가량만 더 보태면 같은 지역에서 집주인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살 수 있는 셈이다.


더욱이 주택 수요가 많은 주거중심지들의 경우 이러한 가격차가 더욱 좁혀진다. 강남구의 3.3㎡당 아파트 전셋값은 1422만원인데 비해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1217만원으로 전셋값이 오히려 오피스텔 매매가보다 높다.

이렇다보니 넓은 집이 필요없는 직장인, 학생,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에 살기보다 비슷한 넓이의 중형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준주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상업용지나 업무용지 등에 있는 경우가 많아 생활인프라나 교통 등이 좋은 경우가 많다.


업계 한 전문가는 "오피스텔은 대부분 역세권에 있으며 주요 강남이나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쪽에 가까운 경우가 많아 생활환경이 좋기 때문에 학군 등을 고려할 필요가 없는 1~2인 가구들이라면 아파트 전세 대신 오피스텔 구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들보다 환금성이 높은 경우가 많고 향후 임대를 줄 수도 있어 활용도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투룸형, 공간분리형으로 설계하거나 커뮤니티, 조경 등 시설에 신경을 쓴 오피스텔 분양에 한창이다.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전면3구역에서 분양중인 '래미안 용산 SI'는 래미안 브랜드로 첫 공급되는 소형주거공간인 오피스텔로 관심이 높다. 지상 5층~지상 19층, 전용면적 42~84㎡ 782실로 구성되며 이중 597실을 일반분양한다. SK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신도시에서 '판교역 SK HUB'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31~48㎡의 중형 오피스텔의 대부분이 거실분리형으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전용면적 84㎡에 6개의 특화 평면이 적용된다. 지하 6층~지상 8층, 전용면적 22~84㎡ 총 1084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분양중인 '정자역 3차 푸르지오시티' 역시 특화 평면의 오피스텔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평면은 테라스까지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함을 더했다. 지하 3층~지상 34층, 전용면적 24~59㎡, 총 1590실로 구성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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