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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죄는 팬택, 등기임원도 40%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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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죄는 팬택, 등기임원도 40% 줄였다 팬택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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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팬택이 등기임원을 40% 가까이 줄였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의 결정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팬택의 이사회를 구성하는 등기임원은 지난해 9월말 기준 8명이다. 지난해 9월 박병엽 부회장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하면서 상근이사가 이준우 사장과 문지욱 부사장, 조준호 전무 등 3명으로 줄었고, 여기에 사외이사 3명, 감사 2명까지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김주활, 유광섭 사외이사와 이몽우 감사는 지난 25일 임기가 만료됐다. 그러나 이날 열린 팬택의 주주총회에는 이사 및 감사 선임 건이 안건에 없었다. 이에 대해 팬택은 "이들 사외이사와 감사의 임기 만료 후에는 재선임 또는 선임 없이 구성을 최소화해 등기임원 5인 체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팬택이 워크아웃 상황에 있어 조직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데다 비용 절감 부분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팬택의 등기임원은 사장, 부사장, 전무 등 상근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 감사 1명으로 구성되게 됐다.

지난해 사외이사 및 감사의 보수는 1인당 평균 2400만원이 지급됐다. 3명이 줄어들면 비용은 연간 7200만원 감소한다. 지난해 이사 보수한도 30억원 가운데 집행된 비용은 10억6600만원이었고 감사 보수 집행액은 4800만원이었다. 올해 이사와 감사의 보수 한도는 각각 20억원, 5000만원으로 승인됐다.


지난해 하반기 임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00명이 무급휴가를 들어가는 등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팬택은 올해는 인력보다 '사업 구조조정' 강화를 통한 위기 극복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팬택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선제적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해 지난 5일부터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현재 진행 중인 회계법인 실사가 끝나면 다음 달 말께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게 된다. 회생계획안에는 재무구조 개선 및 채무탕감, 신규자금 지원안 등이 포함된다.


팬택은 지난해 영업손실 297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2월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롱텀에볼루션(LTE) 모델 재고를 털어내면서 연말부터 베가 시크릿 계열 신모델로 제대로 된 영업에 돌입해서다. 이준우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사업 집중화 전략을 통해 흑자기업의 틀을 완성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택은 올해 국내에서 240만대, 해외에서 160만대 등 총 4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사업 구조조정으로 월 평균 20만대 판매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계획대로라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 팬택은 오는 5월 전략 스마트폰 베가아이언2를 출시해 반격의 고삐를 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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