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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용 코프라 사장 "美 법인 통해 글로벌 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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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고기능성 폴리머 소재 전문기업이 미국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18년까지 미국 현지법인을 본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한상용 코프라 사장 "美 법인 통해 글로벌 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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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용 코프라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열린 코스닥기업 탐방 IR에서 "미국 GM과 포드사 등 거래처 다변화를 위해서 미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코프라는 현대·기아차의 아반떼와 그랜저 등 대부분 차종에 폴리머를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소재 기업으로, 지난 9월말 해외 판매처 확대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에 161억원을 들여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코프라는 미국 현지법인에서 생산한 자동차 경량화 소재 '고기능성 폴리머'를 현대기아차 미국 공장에 공급하고 동시에 미국 GM과 포드사 등 거래처 다변화도 꾀할 계획이다.

거래처 다변화 이슈와 관련해 한 사장은 "현대·기아차는 제품 소재를 현지 로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진출을 반기고 있고 또 고성장세가 잦아드는 상황에서 협력업체들이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자체 경쟁력을 갖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납품업체는 기본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데다 미국 덴소미시간과 소재개발을 검토했을 때도 우리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힘줘 말했다.


코프라 미국법인은 내년까지 3개 설비라인(폴리아미드(PA), 폴리프로필렌(PP), 장섬유(LFRT))라인을 구축한 뒤 2015년부터 제품을 양산하고 미국 내 완성차 신규고객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어 2017년부터는 생산라인을 6개로 확대해 PPS 소재 등 신규 아이템을 생산할 예정이다. 예상 투자액은 1665만달러 규모다.


미국법인의 예상 매출액은 생산 첫해인 2015년에는 1971만달러, 2016년엔 3384만달러, 2017년 4690만달러, 2018년 5795만달러로 제시했다.


한 사장은 "미국까지 운송하려면 두달여가 소요되는데 폴리머는 습도에 취약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많다"며 "생산원가를 따져보면 한국에서 만들어 보내는 것보다 미국에서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 있고 현지 완성차업체와 거래하기 위해서도 현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프라에 지분투자한 SK케미칼도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동원해 미국 현지법인이 자리잡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3D프린터 분야와 관련해서는 현재 범용 플라스틱 파우더를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고기능성 소재를 개발, 이를 통한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이 코프라의 고기능성 소재를 이용해 3D프린터로 부품 샘플을 테스트할 수 있게 함으로서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3D프린터를 통해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부품은 실린더 커버, 엑셀, 자동차 내외장용품 등을 꼽았다.


또 장섬유 강화플라스틱(LFRT) 소재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 사장은 "자동차 소재를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경량화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신소개 개발과 미국 현지법인 성장을 통해 코프라를 글로벌 톱 자동차 부품소재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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