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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6ㆍ25전쟁영웅·독립운동가·호국인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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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6ㆍ25전쟁영웅·독립운동가·호국인물 선정 사진 왼쪽부터 고태문 육군 대위, 노병대 선생, 손원일 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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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11월의 6ㆍ25전쟁영웅으로 고태문 육군 대위가, 독립운동가에는 노병대 선생이, 호국인물에는 손원일 제독이 각각 선정됐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31일 국가보훈처는 '11월의 6ㆍ25전쟁영웅'으로 고태문(1929.1∼1952.11) 육군 대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 대위는 북제주군에서 태어나 1941년 중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공업학교를 나온 뒤 육군에 입대했다. 1951년 8월 24일 제11사단 제9연대 7중대 소대장으로 복무하면서 동부전선 884고지 탈환 작전에 참가했다. 1952년 11월 제5사단 27연대 9중대장으로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351고지를 점령해 방어하던 중 적 2개 중대의 공격을 받고 육탄전 끝에 격퇴했다.


이후 적의 공격으로 적과 아군이 뒤섞인 상태에서 중대의 철수를 지휘하기가 어려워지자 마지막까지 남아 부하들의 철수작전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 과정에서 "진지를 고수하라"는 마지막 명령을 남긴 채 전사했다.


노병대(1856.12∼1913.7) 선생은 경북 상주군에서 태어나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서울로 올라가 거사를 간청해 고종황제로부터 밀조를 받아 이를 계획했으나 실패했다. 선생은 1907년 8월 동지들을 규합해 속리산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서울 시위대와 청주진위대의 해산병을 규합해 의병 1천여 명을 모았다. 이듬해 속리산에 들어가 주둔하던 중 일본군에 체포됐다.


체포 후 일경에 의해 한 눈을 잃은 선생은 폭도내란죄로 기소돼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1910년 한일합병 이후 특사로 풀려났으나 "너의 경사인데 왜 나를 석방하느냐"며 항거하다가 강제로 출옥됐다. 출옥 후에도 의병 재기를 위해 군자금 모집을 시작했다. 1912년 안동의 참봉 유시일의 집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는 활동을 하다가 이듬해 3월 12일 체포돼 1913년 6월 5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선생은 옥중에서도 독립을 향한 투지를 꺾지 않고 단식으로 항거하다 단식 28일만인 1913년 7월 10일 순국했다. 정부는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에서 선정한 '11월의 호국인물'은 해군 창설과 발전의주역인 손원일(1909.5∼1980.2) 제독이다. 손 제독은 평남 강서군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의정원 의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30년 상하이 중앙대학교 농학원 항해과를 졸업했다.


이후 1만5천t급 독일 상선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국제 감각을 익혔다. 1945년 광복으로 귀국한 손 제독은 "이 나라 해양과 국토를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규합해 해군 창설에 나섰다. 초창기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1945년 11월 11일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을 창설하고 초대 단장에 취임했다. 해군사관학교의 전신인 해군병학교를 세우고 초대 교장을 역임했고, 해방병단이 해안경비대로 개칭되자 해안경비대 총사령관 겸 병학교장이 됐다. 1948년 8월 해안경비대가 해군으로 편입되자 초대 해군참모총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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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제독은 1949년 6월 '함정건조기금갹출위원회'를 구성하고 모금 운동을 벌여12만 달러의 자금을 마련한 후 미국에서 백두산함을 비롯한 4척의 전투함(PC)을 구입했다. 6ㆍ25 전쟁 중에는 해군총참모장으로서 유엔군과 동ㆍ서ㆍ남해의 제해권을 확보하고, 6월 25일 대한해협 해전을 시작으로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서울탈환작전 등 주요 작전을 승리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


1953년 6월 해군총참모장(해군중장)으로 예편했고, 같은 해 8월 제5대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1980년 2월 15일 향년 71세로 타계했으며 유해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전쟁기념관은 내달 7일 오후 2시 기념관 내 호국추모실에서 유족과 해군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 행사를 거행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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