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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CEO 교체효과 볼까?"<현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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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 교체 효과가 나타날 지 여부가 화제다. 현대증권은 MS의 리더십 변화가 절실하다며 "미래 사업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과 확고한 신념을 보유한 CEO 선택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27일 MS의 주가는 1.53% 오르며 시가총액 298조원을 기록했다. 차기 CEO에 대한 기대감 덕이다. 차기 CEO로 빌게이츠, 스티븐 엘롭, 앨런 머랠리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 상황.

김경민 연구원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제품전략의 변화'가 아니라 '핵심 리더십의 변화'"라고 짚었다. 글로벌 IT시장이 혁신의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CEO 교체로 인한 구조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킬러 어플에 대한 시장의 갈증이 채워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 기기 사업에서 주도권을 쥐지 못한 기존업체는 인수합병(노키아, 블랙베리)을 택하거나 CEO 교체(HP, 야후, 인텔, 소니, 파나소닉)를 통한 변화를 시도했다"면서 "MS 역시 CEO 교체의 좋은 선례를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HP와 야후는 구조조정, 실적개선, 사업구조 개편 등을 성공적으로 해내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HP는 맥 휘트먼 부임 직후 78% 뛰었고 마리사 메이어가 부임한 이후 야후의 주가는 114% 올랐다.


현대증권은 최근 MS가 하드웨어 디바이스 사업에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봤다. 경쟁사 애플의 아이패드나 아이폰 기존제품(4S, 5)를 가져오면 200달러의 보상급을 지급하는 것이 그 예다. 이 같은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가능한 이유는 MS가 6월 기준으로 767억달러(약 83조원)의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미래 사업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과 확고한 신념을 보유한 CEO를 선택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판단했다.


한편 앞서 8월23일 스티브 발머 MS CEO는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PC 운영체제, 문서편집, 웹브라우저 프로그램에 독과점 체제를 만들었지만 실패한 탓이다. 스마트폰 OS 시장점유율은 2분기 현재 3%에 불과하다. 스마트 기기의 문서편집은 에버노트, 어썸노트 같은 어플과 구글 퀵오피스가 주도하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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