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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LTE 돌풍 예고…3대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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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LTE 하반기 이통시장 전쟁
KT 9월 시작하나 SK텔레콤이 전국망은 먼저 깔 가능성
LG유플러스 주파수 가장 많이 확보했지만 상용화엔 시간 걸려

광대역 LTE 돌풍 예고…3대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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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하반기 이동통신업계의 키워드는 단연 '광대역'이다. 지난달 LTE 주파수 경매 결과 이동통신 3사 모두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을 손에 넣었다. 광대역 LTE를 위해선 KT는 바로 옆 땅과 합치면 되고, SK텔레콤은 다른 땅으로 이사를 가야 하고, LG유플러스는 땅을 개간해야 한다.

◆광대역 LTE와 LTE-A 무엇이 다른가
두 서비스의 공통점은 기존 LTE 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KT는 광대역 LTE가 LTE-A보다 안정적이라고 주장한다. LTE-A는 다른 대역의 주파수 두개를 합쳐 땅을 넓히는 것이고, 광대역 LTE는 같은 대역 주파수의 땅을 옆으로 넓히는 것이다.


LTE-A에 쓰이는 주파수 대역 두 개가 각각 특성이 달라 불안정하다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한개 주파수의 커버리지가 80m, 또다른 한개의 커버리지가 100m라고 가정하면 그 사이 20m에서는 LTE-A 서비스가 안된다"며 "광대역 LTE는 한개 주파수 대역만 쓰기 때문에 커버리지가 똑같아 안정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속도는 여전히 의문이다. KT는 광대역 LTE가 다운로드 기준으로, 기존보다 2배 빠른 최대 150Mbps 속도로 제공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상' 속도일 뿐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연구실에서도 150Mbps 속도가 나기는 힘들다"며 "소비자들이 염두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광대역 LTE 누가 먼저 시작하나
그럼에도 광대역LTE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해 이동통신사들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KT가 먼저 이달 중 서울에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질세라 SK텔레콤도 금주 중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마음은 KT가 더 급하다. 경쟁사들이 LTE-A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을 때도 KT는 넋놓고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광대역 LTE를 하루 빨리 깔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9월 중 서울부터, 10월에는 수도권까지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래부가 주파수 경매 때 제시한 조건에 따라 광대역 2014년 3월 광역시, 2014년 7월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


관건은 광대역 LTE를 위해 SK텔레콤이 언제, 어떻게 움직이냐다. SK텔레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1.8MHz를 반납하고 같은 대역에서 새로 할당받은 주파수로 이사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하지만 KT처럼 시기에 관한 제약은 없다. 마음만 먹으면 KT보다 광대역LTE 전국망을 먼저 깔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주 중 SK텔레콤의 LTE 광대역 플랜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무지 개간해야 하는 LG유플러스, 돌파구는
주파수 경매 이후 LG유플러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2.6GHz에서 광대역LTE를 해야하는 LG유플러스는 처음부터 땅을 개간해야 하는 처지다.


확보한 LTE주파수 대역폭은 이통3사 중에 가장 많지만(80MHz) 새로받은 2.6GHz은 황무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광대역LTE를 내놓을 때까지 시간이 더 걸릴수밖에 없다. 기지국과 중계기도 처음부터 깔아야 하고, 단말기 소싱도 주파수 대역에 맞게 다시 해야 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광대역으로 가기까지) 할 일이 많아 내부에서도 일정에 대해 고민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최대한 빨리 광대역화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100%LTE'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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