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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TI가 줄기차게 오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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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증가에 공급병목 현상 해소된 게 원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북해산 브렌트유에 비해 거의 늘 낮던 미국 서부텍스산경질유(WTI)가격이 브렌트 유가격을 근 3년 만에 앞질렀다. 이는 미국 원유공급을 막던 병목 현상이 해소되면서 시장에 더 많은 양질의 원유가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9월 인도물은 장중 브렌트유 9월 물에 비해 최대 3센트 이상 뛰기도 했다. 22일 계약종료인 WTI 8월 인도물은 배럴당 108.05달러, 9월 물은 6센트 오른 107.8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물은 63센트 ,0.6% 떨어진 108.07달러를 나타냈다.



WTI와 브렌트유간 가격차인 프리미엄은 2011년 10월14일 배럴당 28.08달러까지 벌어졌고 지난해 말 19.29달러로 축소된 뒤 줄곧 폭을 좁혀왔다.


WTI 가격은 송유관과 철도운송 확대로 값을 깎아내리던 공급과잉을 해소하면서 값이 오른 결과다. 브렌트유 가격은 2010년 8월17일 이후 줄곧 WTI보다 높았다.


WTI와 브렌트유간 가격차인 프리미엄은 2011년 10월14일 배럴당 28.08달러로 벌어졌고 2012년 내내 평균 17.47달러를 유지했다. 올해 2월 8일에는 23.44달러로 가격차가 벌어졌으나 이후 폭을 좁혀왔다.



올들어 송유관망의 개선되고 철도 연결망 사용으로 셰일석유 생산에 따른 공급과잉이 해소되면서 가격은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가 정기 정비후 생산이 안정되면서 가격이 2.5% 하락한 반면, WTI는 18%나 뛰었다.


매사추세츠주 윈체스터의 ‘전략에너지경제연구소’의 마이컬 린치 대표는 “가격변화는 시장 균형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트레이드들은 미국 시장에서는 장기로 봐서 더 이상 공급과잉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신규 송유관과 송유 방향을 바꾼 송유관 가동으로 휴스턴까지 송유량이 하루 근 120만 배럴로 늘어났고 올해 말까지 추가로 85만 배럴이 추가로 불어난다.


엔터프라이스 프로덕츠 파트너스와 엔브리지는 지난해 시웨이 송유관 방향을 WTI 집결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에서 휴스턴으로 이송하도록 바꾸었다. 마젤란 미드스트림 파트너스는 롱혼 송유관을 확장했고 수노코 로직스틱스 파트너스는 3분기중 쿠싱에서 더 많은 원유를 송유하기 위해 퍼미언 익스프레스 라인의 송유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트랜스캐나다 코프의 키스튼XL송유관의 남부지선도 쿠싱에서 휴스턴으로 송유하는 능력을 연말께 확장할 계획으로 있다.


시카고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분석가는 “역학이 바뀌고 있다”면서 “이는 더 이상 원유가 오클라호마에 눌러앉아 있는 게 아니라 저장고에서 시장으로 내놓고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12일로 끝난 주말까지 3억6700만 배럴로 줄었는데 이는 1월18일 이후 6개 월 사이에 가장 낮은 것이다. 쿠싱의 원유재고량은 88만2000배럴 감소한 4610만 배럴로 나타났다.


뉴욕의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상품조사부문 프랜시스코 블랜치 대표는 “주요 요소는 쿠싱 주변 송유관의 병목현상 해소”라면서 “WTI와 브렌트유는 큰 차이를 내고 거래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해에서는 주요 유전의 정기 정비가 끝남에 따라 7월 브렌트유 생산량은 하루 194만 배럴로 1년 전에 비해 3.1% 증가해 4월 이후 최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원유생산량은 노스다코타 등지의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 덕분에 5일 끝난 한 주 동안 하루 89만 배럴 증가한 749만 배럴을 나타냈다.이는 1990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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