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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인프라지수' 개발…日 1위 韓 3위 中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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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토 개발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인 국토인프라지수 개발 결과 일본이 아시아 1위, 한국은 아시아 3위, 중국인 11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연구원은 각국별 인프라 개발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교통, ICT, 에너지, 수자원 등 네 가지 분야의 지표를 종합한 종합지수인 국토인프라지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을 통틀어 교통분야 9위, ICT 분야 2위, 에너지분야 2위, 수자원분야 6위로 종합 지수 3위를 기록했다.


교통분야는 지난 2000년 9위에서 2010년에도 9위로 같은 순위를 기록했고, ICT 분야는 지난 2000년 1위에서 2010년 2위로 한 단계 밀려나며 홍콩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에너지분야는 2000년 6위에서 2010년 2위로 대폭 순위가 상승했으며, 수자원 분야는 6위로 동일했다.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20년간 아시아지역 국가에서의 변화를 살펴보면 중국은 국토인프라지수 23위에서 11위로, 베트남은 27위에서 15위로 상승해, 다른 국가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키스탄이 같은기간 10위에서 25위, 키르기스스탄은 15위에서 28위로 하락해 상대적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CIS(독립국가연합) 국가인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의 경우 독립 이후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미흡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의 지표를 종합해 도출한 교통분야 지수에서는 일본, 뉴질랜드, 중국, 싱가포르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10년간 교통분야 인프라 투자가 미흡했던 국가는 미크로네시아(22위->40위), 키리바시(14위->41위), 필리핀(13위->30위)등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보급률,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유선전화 보급률, 무선전화 보급률 등의 지표를 종합한 ICT 분야 지수는 홍콩, 한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이 우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의 변화를 살펴보면 미크로네시아(15위->32위), 투발루(14위->26위) 등의 국가는 순위가 하락한 반편, 스리랑카(29위->22위), 키르키스스탄(24위->19위) 등의 국가는 개선됐다.


전기보급률, 전기생산량, 신재생에너지 활용도, 전기에너지 효율성 등을 종합한 에너지분야 지수는 뉴질랜드, 한국, 호주, 싱가포르 등이 우수했다.


미얀마(30위->17위), 인도(29위->21위) 등의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개선됐으며, 키르기스스탄(11위->30위), 타지키스탄(9위->25위) 등의 순위가 하락했다.


수자원분야는 상수도 보급률과 하수도 보급률 등을 종합해 도출했으며,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의 국가가 높게 평가됐다.


미얀마(31위->24위), 몰디브(14위->7위) 등의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개선됐으며, 파키스탄(23위->28위), 타지키스탄(22위->29위) 등의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김현정 국토연구원 연구원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은 인프라 개발이 주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인프라 투자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의 경우 1990년대 말에 국토인프라지수가 단기간 동안 크게 향상됐다. ICT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현정 연구원은 "카자흐스탄의 경우 1990년대 중반 이후 크게 하락했던 국토인프라지수가 다시 상승하면서 경제발전도 급속하게 이뤄졌다. 나라별로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인프라 분야가 다르므로 공적원조나 해외진출 전략 수립시 각국의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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