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수동 삼일공원 부근서 길쭉하게 다듬은 치아모양 65개…‘청주읍성 성돌 모으기 운동본부’와 청주시 현지조사
$pos="L";$title="청주읍성에 쓰인 성돌. 성벽 안쪽으로 들어가는 부분을 길쭉하게 다듬은 치아모양(견치석)을 하고 있다.";$txt="청주읍성에 쓰인 성돌. 성벽 안쪽으로 들어가는 부분을 길쭉하게 다듬은 치아모양(견치석)을 하고 있다.";$size="325,244,0";$no="201307041831313711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청주읍성에 쓰인 성(城)돌이 충북 청주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의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 되찾기와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주읍성 재현이 이뤄지는 가운데 청주시 수동 삼일공원 부근에서 성돌 65개가발견됐다. 청주읍성 외곽에서 성돌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돌은 청주읍성 재현공사 때 될 수 있는 대로 원래의 성돌을 쓰자는 취지로 지난 3월 만들어진 ‘청주읍성 성돌 모으기 운동본부’(본부장 : 류귀현)가 찾아냈다.
운동본부가 청주시내 성안동 일대를 중심으로 주택가와 개발지역을 조사했으나 성돌 찾기에 어려움을 겪던 중 발견된 것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청주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우암산 서쪽 기슭에서 장현석 전 청주문화원장이 많은 양의 성돌을 보고 ‘청주읍성 성돌 모으기 운동본부’와 청주시에 알려 현지조사 후 성돌임을 확인했다.
$pos="R";$title="성돌로 쌓은 계단";$txt="성돌로 쌓은 계단";$size="290,387,0";$no="2013070418313137114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운동본부는 지금의 삼일공원 바로 아래 일본사람들 신사가 있었던 것으로 볼 때 이 돌은 신사를 짓는데 쓰였다가 1945년 광복 후 신사가 헐리면서 남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재 및 건축학계에선 일제에 의해 읍성이 헐린 뒤 성돌 대부분이 하수구를 쌓는데 쓰였거나 공공기관 건축에 끼어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신여자고등학교 안 청주 탑동양관(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3호) 기단부에서도 여러 개의 성돌이 확인돼 이번에 발견된 성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청주시 수동 우암산 아래의 성돌은 일제가 1911~14년 청주 탑동양관을 ‘시구개정사업’이란 구실로 헐어버린 뒤 신사를 세우면서 읍성철거 때 나온 돌을 가져다 쓴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된 성돌은 우암산순환도로에 오르는 계단과 주변축대에 쓰인 것들로 한쪽 면을 잘 다듬어 벽돌모양을 이루고 있다. 성벽 안쪽으로 들어가는 부분을 길쭉하게 다듬은 치아모양(견치석)으로 전형적인 성돌모양을 보여준다.
청주시는 이 돌로 된 계단을 다른 석재로 바꿔 쌓은 뒤 성돌을 확보, 중앙공원 서쪽 담장부분에 되살리는 성벽재현작업 때 쓸 예정이다.
임병찬 청주시 문화관광과장은 “청주읍성 성돌 모으기 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인근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성돌이 더 있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왕성상 기자 wss404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