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리투자證 누가 껴안나..업계 지각변동 '뇌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밑그림이 공개된 가운데 가장 알짜 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의 새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회는 26일 우리금융지주 14개 자회사를 증권계열, 지방은행 계열, 은행 계열로 나눠 분리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권계열은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 우리파이낸셜,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축은행, 우리F&I 등 6개사로 묶였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우리투자증권은 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과 함께 매각되고 우리F&I와 우리파이낸셜은 각각 새 주인을 찾게 될 것"이라며 "우리금융지주가 동시에 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사는 우리투자증권의 새주인에 쏠려있다. 특히 증권사가 우리투자증권을 껴안게 될 경우 업계 일대 지각변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24조2000억원, 자기자본 3조5000억원으로 업계 2위인 우리투자증권을 증권사가 끌어안는다면 단번에 업계 맏형 자리에 올라설 수 있다.

업계에서는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KB금융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은행 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KB금융은 굵직한 금융사가 시장에 매물로 나올 때마다 인수 후보로 거론돼왔다. 자금동원력이 다른 후보군에 비해 우수한 점도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오는 7월 12일 임영록 회장 내정자의 취임 이후 본격적인 행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DB대우증권도 인수 대상자로 꼽히고 있다. 증권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이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등도 증권업 강화 포석으로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이 모그룹 퇴직연금 관리업체라는 이미지를 씻기 위해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