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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대란에 '에너지 절감형 주택'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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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냉방기 사용량 증가, 원자력발전소 비리 등 올해도 전력대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한 건물들이 주목받고 있다.


오피스텔은 공용면적 비율이 아파트보다 높고 전기요금도 가정용으로 부과된다. 높은 관리비는 임대료 상승과 비슷한 효과를 주기 때문에 임차인 입장에서는 관리비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에 건설업계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지역 냉난방시스템·대기전력차단시스템·LED조명적용 등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관리비도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을 신축 오피스텔에 적용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오피스텔은 대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공급하는 '청계 푸르지오 시티'다. 이 단지는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공용 전기료의 일부를 태양광 에너지로 부담하게 했다. 또 대기전력 차단스위치와 일괄소등 스위치로 불필요한 전력을 차단했다.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IBD) 3공구 일대 G1-2블록에서 분양 중인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는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공용부문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노렸다. 주차장을 자연 채광이 가능한 지상으로 만들어 대낮에도 불을 켜놔야 하는 단점을 극복했다. 또 지역난방 방식과 천장형 팬코일 유니트(FCU) 내방이 제공돼 개별 냉·난방에 비해 관리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현대엠코가 마곡지구에 분양하는 '마곡 엠코 지니어스타'는 빗물 저류조를 설치해 빗물재활용을 하고 태양광설비도 적용할 예정이다. 내부 마감 역시 친환경 자재나 절수자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피스텔 창호는 이중창으로 적용돼 에너지절감과 소음저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일대에 분양중인 '상암 오벨리스크 2차'는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구비해 총 용량 96㎾의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생산된 전력은 주간 공용부와 지하 주차장 전등 전력으로 활용돼 관리비가 줄어든다. 공용주차장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90%까지 이 모듈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아산이 충남 내포신도시 2구역 업무시설용지 1-3블록에 공급중인 '현대아산 빌앤더스'는 개별냉난방에 비해 관리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지역 냉난방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일괄소등 스위치, 지하 주차장과 공용부 LED 조명 등의 에너지 절감시설들이 곳곳에 설치된다.


이달 들어서만 11차례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력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에너지 절감에 대한 중요성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오피스텔의 높은 관리비 문제는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며 "에너지절감을 통해 관리비를 낮출 수 있는 오피스텔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대란에 '에너지 절감형 주택'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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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민 기자 fest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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