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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백신 광고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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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GSK 등 연예인 모델 내세워 예방접종 중요성 강조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내 백신 광고시장이 뜨겁게 달궈졌다. 친숙한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자사 백신 뿐만 아니라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두루 알리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국가가 필수예방접종(NIP)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에 맞춰 이름을 알리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연예인을 모델로 등장시킨 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현재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13'(화이자) 성인용 광고가 TV 전파를 타고 있다. 이 광고는 가수 김창완씨가 모델로 나와 만 50세 이상 성인용 프리베나 13을 알리는 내용으로 짜여졌으며, 성인 대상으로 국내 허가(적응증)가 확대됨에 따라 5월부터 실시된 첫 TV 광고다. 또 가수 윤종신씨는 영유아 대상 '프리베나 13'의 기부천사 캠페인에 참여해 동영상 광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폐렴구균 백신은 전 세계 68개국에서 영유아 대상 필수예방접종으로 지원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선택 사항이다.


마찬가지로 선택 사항인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 백신 '로타텍'(MSD)은 최근 방송인 김성주씨를 내세워 온·오프라인 광고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속한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소아마비 예방 콤보백신 '인판릭스-IPV'(GSK)는 2년 연속 아역 배우 박민하 양을 모델로 한 동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영유아 전용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GSK)도 최근 최윤영 전 아나운서를 등장시킨 광고 촬영을 마쳤다. GSK 관계자는 "인판릭스-IPV의 경우 새롭게 NIP 사업에 포함됐으나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이름을 알리기 위해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광고는 단순히 자사 백신을 광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질환 예방과 교육을 위한 내용을 포함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백신으로 질환을 사전 예방할 수 있다는 메시지 외에 예방접종 필요성에 대한 환기 차원이다. 현행 약사법상 전문의약품은 대중매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광고를 할 수 없지만, 이들 백신처럼 전염병 예방 목적의 일부 전문의약품은 예외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의료계에서 치료 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추세"라며 "백신 광고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질환에 대한 정보를 주는 목적이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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