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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국내社와 이케아의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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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리바트 퍼시스 해외로 눈돌려 수출 확대
국내 동반성장에 막혀 가구공룡은 상륙도 못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가구공룡 이케아의 공습에 떨었던 국내 가구업체들이 중국ㆍ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출을 늘리며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반면 이케아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대에 막혀 여전히 건물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일본 410억원, 중국 290억원, 미국 240억원 등 총 수출액이 950억원을 기록하며 수출이 100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매출(7800억원)을 감안하면 수출 비중이 10%를 넘어서는 셈이다. 일본 시장은 불황 속에서도 특판 영업에 주력한 결과 안정적인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엔저로 인해 경기가 회복되면 향후 특판시장 회복세도 기대해 볼 만하다. 중국 시장의 경우 매출 상승세가 가파르다. 현지인인 소춘애 법인장을 기용하는 등 현지화에 힘쓴 결과다. 한샘은 중국과 동남아 중심으로 수출에 한층 박차를 가해, 올해 수출 1000억원 고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리바트는 지난해 20개국에서 총 20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특히 동남아에서만 100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05년 베트남 현지법인과 공장을 설립하며 진출한 지 7년 만이다. 내달 중 베트남과 라오스에 전시장을 개장, 매출을 확대하고 해외 수출 규모를 더욱 늘려 나갈 방침이다. 리바트 관계자는 "올해 수출액 100% 성장시킨 400억원대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해외시장 매출 비중을 2015년까지 전체매출의 3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퍼시스도 일본ㆍ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액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동 특판시장 확대에 힘입어 수출액이 전체 매출의 10%인 25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2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에 의자 1만1000여개를 수출하는 등 일본 시장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가구업계를 긴장시켰던 이케아는 국내 '동반성장' 기조에 발목이 잡혀 진출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당초 광명시는 올해 4월 착공, 내년 상반기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었지만 아직도 인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광명시청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건축위원회에 심의안을 제출해 상정된 상태"라며 "인허가가 나면 바로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광명시의회는 물론 경기도의회까지 이케아 입점을 좀 더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당분간 착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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