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어머머 예뻐졌네…성형株 100% '깜찍' 상승률

시계아이콘01분 5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미용 열기 관련주가 올들어 급등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주가 상승률
실적과 부작용 리스크 살펴봐야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루트로닉, 이디, 한스바이오메드, 메디톡스 등 이른바 '예뻐지는 주식'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레이저 의료기기와 인공 유방을 만드는 실리콘젤, 주름제거에 효과적인 보톡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는 것. 이들 주식은 올 들어 최대 100%가 넘는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성형관련주 90~100% 상승= 성형수술 광풍이 불면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성형관련주도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이저 광학 의료기기업체인 루트로닉의 주가는 올 들어 지난 24일 종가 기준 109.5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4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1만원대로 두 배 이상 껑충 뛴 것.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15.66%를 크게 웃돌았다.


루트로닉은 1997년 설립된 레이저 광학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주요 고객은 피부과, 성형외과 등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은 35% 수준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피부용 의료기기는 시술 후 부작용과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매우 보수적인 시장을 형성한다”면서 “그만큼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과 미래성장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인공 유방 제조업체인 한스바이오메드는 같은 기간 118.79%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23일에는 52주 신고가인 1만9450원을 경신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스바이오메드는 2008년 실리콘 인공 유방제품 유럽통합인증 취득에 이어 콜롬비아 허가도 취득했다”면서 “올 하반기 브라질, 내년 초 한국 식약처, 2015년 중국 정부 허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 향후 인공 유방 관련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성형외과 사용 자동화장비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디의 경우 올 들어 88%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22일 494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름제거 등에 쓰이는 보톡스를 생산하는 메디톡스는 32.16% 상승했다.


실적, 부작용 리스크 등 살펴봐야= 다만 이들 종목들이 1·4분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펀더멘털 대비 주가상승률이 크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루트로닉은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1억원을 기록했다. 이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 20억6870만원의 적자를 냈다. 당기순손실도 9억9119만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메디톡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31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당기순익은 24억5200만원으로 23% 감소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성형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대폭 커질 전망”이라며 “하지만 관련 종목의 실적과 재무구조가 그에 걸맞게 탄탄한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른 관계자는 “성형제조사 같은 경우는 높은 성장성과 함께 부작용으로 인한 소송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994년 미국 실리콘 유방 제조회사들은 시술을 경험한 환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해 41만명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가 제기된 바 있다.


◆한해 5조원 국내시장 세계규모 4분의1= 우리나라는 근래 들어 성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성형수술 건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초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한국은 인구 1000명당 13.5건 정도의 성형수술이 이뤄져, 인구수 대비 성형수술 비율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AD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세계 성형시장 규모는 200억달러(21조원)로 이 중 한국 성형시장이 4분의 1인 45억달러(5조원)를 차지했다. 또 전체 성형시술 가운데 4.1%는 한국에서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수술 시술 횟수 기준 순위는 세계 7위다. 이는 2010년 기록한 8위에서 한 계단 올라선 것이다. 경제규모가 우리보다 앞서는 프랑스(9위), 독일(10위), 영국(16위)을 제쳤다.


성형외과 의사 수도 시장 규모와 비슷한 8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75년 22명이던 성형외과 전문의는 2010년 기준 1450명으로 급증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있는 의·병원 수도 1832개소에 달한다.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