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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반찬’ 김, 생산성 2배 높은 신품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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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상래]


기존의 양식 김보다 생장이 2배 빠른 신품종이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방사무늬김 신품종 ‘수과원104호’ 개발에 성공,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 반찬’ 김, 생산성 2배 높은 신품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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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104호’는 기존 국산 양식품종에 비해 생장이 2배 이상 빠른 게 특징이다.

또 기존 품종에 비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은 가늘고 긴 세장형으로 성장이 빨라 어업인들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 유·무성 생식 과정을 모두 가진다. 특히 엽채에서 중성포자를 방출해 또 다른 엽채를 형성하는 무성생식으로 증식한다. 하지만 유엽기에 대량의 중성포자를 방출하게 되면 김 망에 포자가 과도하게 부착돼 과밀에 의한 갯병 발생은 물론 생장 저하로 생산량이 줄어든다.


이 신품종은 2년에 걸친 현장검증 시험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국내 김 양식 주산지인 3개 해역(전남권, 부산권, 충남권)에서 지역적응 시험을 거친 뒤 내년에 어업인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 어업인들은 중성포자 방출이 늦고 생장이 빠른 일본품종을 선호해 왔다. 그러나 이 신품종으로 대체한다면 국산품종 자급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용근 센터장은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본 품종의 비율이 약 20%에 달하고 있다”면서 “우량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국산품종 자급률 향상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지금까지 선발·교잡육종 기술로 개발한 김 3품종(수과원101, 수과원102, 수과원103)과 미역 3품종(수과원청해, 수과원해오름, 수과원비바리)의 품종보호권을 출원했으며 이번 ‘수과원104호’도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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