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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스카이라인 제재 강화…"강남 홍실 재건축 층수 더 낮춰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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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스카이라인 제재 강화…"강남 홍실 재건축 층수 더 낮춰라" (종합) 강남 홍실아파트 재건축 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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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서울시의 종상향 제동에 재건축이 늦어진 서울 강남 홍실아파트가 이번엔 한강변 스카이라인 관리 계획의 문턱에 걸렸다. 가이드라인인 최고 35층보다 층수를 낮췄는데도 서울시가 층수를 재검토하라며 제재 수위를 높여서다. 신반포 1차 등 강남 요지의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들이 잇따라 층수 제한에 걸려 재건축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79에 위치한 홍실아파트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보류시켰다고 18일 밝혔다.

홍실아파트재건축 정비계획은 용적률 249.99%, 건폐율 18.75%를 각각 적용해 최고 31층 4개동 총 466가구를 건립하는 내용이 골자다.


홍실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해 초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에서 3종으로 종상향해 용적률을 현재 210%에서 271.09%까지 끌어올린다는 재건축안을 제시했었다. 현재 72㎡(이하 전용면적 기준) 216가구, 82㎡ 120가구, 147㎡ 48가구 등 총 384가구로 구성된 홍실아파트는 종상향을 통해 500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종상향에 부정적인데다 종상향으로 늘어난 용적률에 대해서는 임대주택 건립과 소형의무비율이 적용되는 점 등을 감안해 조합은 종상향을 포기하고 1대1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제출된 재건축 안은 종상향 안에 비해 가구수가 36가구 줄었다. 면적별로는 59㎡ 42가구, 80㎡ 256가구, 90㎡ 120가구, 162㎡ 48가구 등이다. 기존 가구들은 대부분 10% 정도 면적을 늘리고 최근 분양성이 좋은 59㎡와 80㎡ 등 소형에 일반분양을 집중시켰다.


종상향이 무산된데 이어 이번 도시계획심의에선 한강변 스카이라인 관리 방안이 제동을 걸었다. 서울시는 여의도와 잠실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한강변 아파트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는 한강변 스카이라인 가이드라인을 마련, 현재 추진중인 재건축 단지에 우선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가 가이드라인을 넘지 않는 층수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주변 상황을 감안할 때 조합의 재건축 안대로 31층 네 개동으로 지어질 경우 층수와 상관없이 주변 전체가 병풍 아파트가 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현재 홍실아파트 주변은 삼성동 아이파크(최고 46층), 자이(35층), 삼익(35층 재건축 추진) 등이 있어 재건축이 완료될 경우 한강변에서 봤을 때 아파트 단지가 31~46층 높이의 병풍처럼 길게 늘어져 주변 경관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동수를 늘려 층수를 낮출 경우 높이는 조금 낮아지지만 오히려 주변 경관을 더 가로막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앞으로 소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정비계획(안)을 보완해 재 논의를 할 계획이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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