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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자산 2000조원 돌파..보험권 자산은 700조원 육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국내 은행 자산이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보험권의 자산도 700조원에 육박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총자산은 2031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의 1969조원에 비해 62조3000억원(3.2%)이 늘었다. 2009년 말 1799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200조원 이상 은행권의 자산이 급증한 셈이다.

시중은행 중에는 KB국민은행의 자산이 280조3000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은행(265조6000억원), 신한은행(254조원), 하나은행(168조1000억원), 외환은행(123조1000억원), 한국씨티은행(69조40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66조4000억원) 순이었다. 특수은행 가운데는 농협은행(206조5000억원), 기업은행(205조7000억원), 산업은행(167조1000억원) 등의 순으로 자산이 많았다.


보험사의 자산은 2011년 말 566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699조60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에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이 442조7000억원에서 547조8000억원으로,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이 123조4000억원에서 151조8000억원으로 자산이 늘었다.

중소ㆍ서민금융사 자산도 지난해 말 56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48조800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저축은행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2011년 말 59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49조4000억원으로 줄었으나 농수산림조합이 279조8000억원에서 297조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은행의 대출을 의미하는 여신도 급증했다.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총여신은 1390조여원으로 전년말의 1387조여원에 비해 3조3000여억원이 증가했다. 지방은행 여신이 8조8000여억원, 특수 은행 여신이 4조3000억원이나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여신은 9조8000여억원이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여신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은행(199조여원)이었고, 우리은행(172조여원), 신한은행(167조여원), 하나은행(118조여원)이 뒤를 이었다.


다만 부실화된 대출을 의미하는 고정이하 여신은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가계 대출 건전성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년 전에 비해 고정 이하 여신이 늘어난 은행은 하나은행 외환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1년 전에 비해 고정 이하 여신이 20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의 부채도 많이 늘었으나 정부의 여신 강화 정책으로 부실 대출이 크게 줄었다"며 "앞으로도 은행의 건전성 관리 감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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