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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시아 최고의 의료허브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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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종(건양대 교수) 한국의료관광학회 공동회장, “중국 의료시장 진출해 의료대국으로 커야”

아시아 최고의 의료허브를 만들자


[기고] 아시아 최고의 의료허브를 만들자 김근종 한국의료관광학회 공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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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관광협회(World Travel & Tourism Council)에 따르면 2020년에는 중국에서 해외여행을 나가는 사람의 숫자가 2억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 3월 한달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수가 100만명을 넘었다.

이런 추세라고 하면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중국의 경우 광동성 하나의 인구가 1억3000만명이나 된다. 어지간한 나라의 인구 몇 개를 더해도 중국의 광동성 하나의 인구만 못하다.


이는 의료관광의 경우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나라를 정해 특화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중국은 우리나라와도 거리상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 서로 무역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다.

현재 한국의 재화 중 중국을 대상으로 무역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의료서비스 분야는 매우 경쟁력이 있는 재화 중 하나다. 그것이 바로 피부미용성형관련 의료서비스이다.


중국에는 성형미용외과 관련 병원들이 약 3500개 이상 세워져 운영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병원은 대부분 국가에서 운영하는 관계로 민간부문에서 운영하는 것 보다는 서비스 질 면에서 많이 떨어진다.


때문에 한국의 피부미용성형 관련 전문기술과 첨단의료장비, 질 높은 의료진, 관련 대학의 졸업생 등 다양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운영한다면 커다란 경제적 가치를 얻어낼 수 있다. 특히 피부미용성형관련 의료서비스는 화장품 산업과도 밀접히 연관이 되어 있어 관련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효과를 동시에 얻어낼 수 있다.


여기에 최근 뜨고 있는 강남스타일, 한류, 의료관광을 더한다면 이 보다 더한 경쟁력은 없다고 본다. 더욱이 외교가 중요한 시점에서 의료서비스로 인한 양국간의 외교에도 아주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중국에 의료센터를 세우는 방법이 있다. 의료센터가 중국에서 세워진다면 중국의 아주 큰 성을 중심으로 중국과 한국이 공동투자를 할 수 있고 아니면 전적으로 중국에서 투자가 100%이루어지고 한국의 경우는 교육과 컨설팅, 의료진파견, 의료장비 대여 및 판매 등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의료센터가 건립되면 한국에서 100% 투자가 이루어지고 현재 간헐적으로 이루어지는 의료첨단장비 전시나 컨설팅 업무를 1년 365일 의료센터에서 이루어지도록하며 센터내에서 해외의료진 교육, 첨단의료장비전시, 의료용품판매, 의료진 실습, 한류문화관람, K팝 공연, 관광 등 다양한 부문에서 여러 가지 일을 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하나, 중국에는 피부미용성형과 관련해 젊은층이 한국을 선호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에 몰리고 있다. 이들에게 한국의 의료서비스 교육을 시키자. 가칭 피부미용성형대학이나 센터를 정부나 개인이 운영해 보자. 일본은 정부가 직접 나서 후진국의 의료진을 데려와 의료전수를 시키고 있다. 의료와 일본문화를 전수받은 이들이 돌아가 일본의 의료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금 급하다. 의료진의 교육, 의료장비, 병원운영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한국한테 의지하려고 한다.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수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이 웨딩을 위한 피부관리, 성형, 미용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때 여러 가지 면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서두를 필요가 있다.


우선 중국과의 환자진료협약, 의료진 연수, 애프터케어(After Care)시스템 구축, U-Health, 병원컨설팅 및 위탁 운영, 의약품, 의료기기 수출,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파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여러 가지 교역형태의 무역이 이루어질 수 있다.


점차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한 뒤 몽골, 대만, 중동, 러시아 등의 나라로 넓혀 대한민국이 의료대국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자.


아시아를 대표하고 전 세계가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는 이 시점의 재화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얼마든지 교역이 가능한 의료서비스센터 운영이다. 이것을 통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의료대국 한국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외교의 한 수단으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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