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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지역 北포병부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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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지역 北포병부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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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서북지역 북한군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이달 초 대규모 '국가급 훈련'을 예고한 가운데 서해지역 포병부대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은 북한군이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공세적으로 군사활동에 나선 것으로 판단하고 경계활동을 대폭 강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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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북한군 부대 지휘관들이 포병부대를 중심으로 전투태세검열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도 지난달 28일 해병 2사단 최전방 OP(관측소)를 방문하고 정승조 합참의장이 2일 해군 2함대와 육군의 미사일부대를 순시한 것도 북한군의 이런 동향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군 포병부대는 작년 하계훈련에 이번 동계훈련 기간에도 122㎜, 240㎜ 방사포 등을 동원한 실사격 훈련을 늘린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해주와 강령반도 등에 배치되어 남쪽을 겨냥하는 해안포의 포문도 열려 있고 수시로 정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해군도 남포와 원산 등에서 얼어붙은 바다가 녹으면서 잠수함과 함정 기동훈련에 나설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에는 예년처럼 유사하게 남한 함정을 가상해 사격훈련도 할 것으로 군은 예측하고 있다.


특히 군은 북한이 서북해역에서 운용 중인 어뢰 탑재 반잠수정의 활동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함 공격용 어뢰를 탑재한 '대동2'급은 길이 17m, 높이 2.2m, 무게 5∼11.5t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당국은 이달 초 북한이 대규모 '국가급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군사동향을 강도 높게 감시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올해 동계훈련은 포병 훈련과 특수전 훈련, 항공기의 대지 공격 훈련 등으로 여러 가지 훈련을 예년보다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국가급 훈련이란 육·해·공군과 특수전 부대가 동시에 하는 전국 단위 훈련을 말한다. 군 당국은 우리의 새 정부 출범 초기에 북한군의 군사적 도발이 빈번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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