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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항모 겨냥한 중미사일 공격성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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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항모 겨냥한 중미사일 공격성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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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중국이 모형 미국 항공모함을 표적으로 해 미사일 공격 실험을 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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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이드 신문인 왕보는 아르헨티나 군사전문 사이트를 인용, 최근 구글 어스 위성사진에 찍힌 고비사막의 미스터리한 구조물이 이 같은 실험의 증거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성사진에 나온 길이 200여m짜리 직사각형 모양의 흰색 구조물은 미국의 대형 항공모함 갑판 모형이며, 이 모형에는 2곳의 분화구 형태 구멍이 나 있다.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ASBM·사진)인 둥펑(東風)-21C의 공격 흔적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실전 배치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둥펑-21C는 사거리가 2000㎞로 서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항공모함을 포함한 대형 선박 등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각국들이 개발해온 대함미사일은 순항미사일이 전부다. 하지만 둥평-21C는 탄도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인공위성, 무인 비행기, 레이더 등의 도움을 받아 항모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나라에서 항모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개발을 배제한 이유는 탄도미사일이 대기권밖에 진입했다가 떨어지기 때문에 체공시간동안 이동표적의 위치가 달라진다면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빠르기는 하지만 항모 등 이동표적을 겨냥한 미사일로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탄도미사일의 장점도 많다. 첫번째로 속도다. 초속 약 3km로 F-15 전투기 최대속도의 약 4배에 이른다. 이에 발사에서부터 목표지점 도달시간이 매우 짧다. 단거리 미사일의 비행시간은 몇 분에 불과하며,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비행시간도 30분 안팎이다.


중국이 대함미사일로 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면 방어체계를 구축되지 않는 미항모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실전배치된 둥펑(東風)-21C는 사정거리 1500㎞에 오차범위가 10m일 정도로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탄도미사일은 방공시스템을 피해 항모를 타격한후 14층으로 된 항모의 갑판을 뚫고 2차 폭발하면서 선체 바닥에 큰 구멍을 내 항모를 20분내에 격침시킬 수 있다. 결국 미항모에 탑승한 4000명의 장병과 함재기 80대가 순식간에 바다에 가라앉게 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을 ‘항모의 킬러’로 부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 균형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 미사일이 실전 배치되면 미 항모들은 지금처럼 중국 근해에 접근하지 못하고 사정거리 밖인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괌-팔라우섬을 잇는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 보통 항모의 작전 반경은 1000㎞ 내외로 알려져 있어 대중국 군사작전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는 셈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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