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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LIG넥스원의 KG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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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LIG넥스원의 KG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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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LIG넥스원이 500파운드(225㎏)급 일반폭탄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 원거리에서 지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GPS유도키트'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중거리GPS유도키트'는 한국형 활강유도무기키트(KGGB.Korea GPS Guide Bomb)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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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20여개 협력업체와 함께 2007년 11월부터 체계개발에 착수,KF-16과 F-4 등 공군이 운용 중인 5개 전투기 기종을 대상으로 장착적합성 및 공중투하 비행시험 등을 최근 완료했다.

KGGB를 재래식무기에 장착하면 글라이더처럼 활강시켜 숨어있는 적을 공격할 수 있다. 기존의 재래식폭탄이 모두 유도무기로 개량되고 산넘어까지 비행하다 선회해 북한의 장사정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래식폭탄은 자유낙하방식으로 선회하지 못했다.


사정거리도 기존의 JDAM은 20km에 불과했지만 KGGB를 장착한 일반폭탄은 사정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키트에 내장된 날개 때문이다. 날개는 폭탄의 기동성과 활공능력을 높일 수 있다. 탄종에 따라 74~111km까지 사정거리를 늘릴 수 있다.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하기 위해 전방까지 비행할 필요없이 공군 수원비행장에서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습 드러낸 LIG넥스원의 KGGB


모습 드러낸 LIG넥스원의 KGGB


모습 드러낸 LIG넥스원의 KGGB



KGGB를 장착한 폭탄은 투하 후 유도키트에 입력된 표적으로 비행하게 되지만 비행도중 표적자료의 변경도 가능하다.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하려면 디지털지도에 표적정보를 입력하고 진입각도와 경로만 지정하면 된다. 공격오차범위도 시험발사때 3m일만큼 초정밀이다.


군당국은 KGGB개발을 위해 2007년부터 총 407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활강유도무기키트를 보유한 나라는 한국과 미국 뿐이다.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는 롱샷키트(Longshot)를 지난 1989년부터 개발해 운용중이다. 지난 1996년 f-5전투기에 탑재해 무장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롱샷은 Mk.82·Mk.83·Mk.20·GBU-12·GBU-16·CBU-58·CBU-87·CBU-97 등에 장착이 가능하며, Mk.54 어뢰에도 통합이 가능하다.


군 당국은 북한의 장사정포 등을 대비해 2014년까지 500파운드짜리 MK-82 항공기용 투하폭탄을 개량한 KGGB 1600여발을 생산할 예정이다. 군당국은 KGGB 국내개발로 1508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1465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당 가격은 1억원이다.


모습 드러낸 LIG넥스원의 KGGB


모습 드러낸 LIG넥스원의 KGGB


모습 드러낸 LIG넥스원의 KGGB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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