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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체잔해 민·군 공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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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체잔해 민·군 공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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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체잔해 민·군 공동조사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인양한 북한 장거리 미사일 잔해를 민ㆍ군 공동으로 분석하기로 했다. 공동조사단에는 미국 전문가들도 기술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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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군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일인 12일 오전 11시29분께 로켓의 1단추진체 연료통으로 보이는 잔해를 군산 서방 160㎞ 해상에서 발견, 고속단정(Rib)을 보내 해당 잔해를 줄로 연결해놓았다. 이 잔해는 이날 오후 4시께부터 가라앉기 시작, 인양 당시에는 바다 밑 80m 지점에 낙하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군 청해진함이 1단 추진체의 잔해를 14일 0시26분에 인양했다. 추진체 잔해를 인양한 청해진함에는 해군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와 잠수사 이송장치, 심해잠수구조정(DSRV) 등이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해잠수사들은 낮은 수온에서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드라이슈트'를 착용하고 잠수사 이송용 캡슐(PTC)을 타고 해저로 내려가 인양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체 잔해는 길이 7.6m, 직경 2.4m, 무게 3.2t으로 한글로 '은', '하' 두 글자가 표기돼 있다. 해군은 북한이 로켓 동체에 새긴 '은하 3호'의 파편으로 확인했다.


군당국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육ㆍ해ㆍ공군,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전략무기 전문가, 나로호 개발에 참여한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북한로켓 공동조사단공동조사단을 구성해 분석에 나설 방침이다. 조사단에 참여하는 미국 전문가들은 옛 소련과 이란 등이 개발한 미사일을 분석한 경험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로켓 잔해를 정밀 분석하면 연료의 성분과 로켓 동체 재질, 1단 로켓 추진체의 추진력 기술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은 로켓 엔진 연료로 상온저장성 추진체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성분은 외부세계에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1단 로켓 엔진은 노동-B(일명 무수단) 미사일 엔진 4개를 묶었기 때문에 시험발사 없이 실전에 배치된 사거리 3000㎞ 무수단 미사일의 실체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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