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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시기·장소 상세히 설명..성공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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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북한이 12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과 관련해 구체적인 발사시간과 궤도를 자세히 설명했다. 로켓발사 성공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운반로케트 '은하-3'으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3호' 2호기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주체 101(2012)년 12월 12일 9시49분 46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돼 9분 27초 만인 9시59분 13초에 자기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광명성-3호' 2호기는 97.4°의 궤도경사각으로 근지점고도 499.7㎞, 원지점고도 584.18㎞인 극궤도를 돌고 있으며 주기는 95분 29초"라며 "지구관측에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가 설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이처럼 각종 데이터를 자세하게 소개한 건 당초 주장대로 '실용위성'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다른 북한 매체는 "위성발사체와 탄도미사일이 기술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건 사실이나 그 성격을 규정하는 건 발사의 당사자이지 그것을 지켜보는 제3자가 아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4월 발사실패 후 8개월 만에 미비점을 보완, 성공한 데 따른 자신감으로 읽힌다. 밖으로는 미사일 기술을 과시할 수 있는데다 김정은 취임 후 내세울 만한 이렇다 할 성과가 없던 상황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선전할 수 있는 까닭이다. 통신은 또 "평양과 각지 거리들에서도 방송선전차들이 이 소식을 거듭 전하고 있다"며 "온 나라는 기쁨으로 들끓고 사람들의 마음은 한없이 격동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발사의 완전성공은 우리 당의 과학기술중시정책의 자랑찬 결실"이라며 "자주적인 평화적 우주이용권리를 당당히 행사해 나라의 과학기술과 경제를 발전시켜나가는 데서 획기적인 사변이 된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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