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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보사 설립인가 글로벌 생보사 보폭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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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 세계로 뛴다-한화생명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한화생명의 글로벌 전략은 크게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진출이다.


지난 2009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 성공적으로 현지에 자리를 잡은데 이어 중국 진출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난 10월말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 인가를 취득한 것.


한화생명은 베트남에 이어 중국 합작 법인 설립인가를 취득, 글로벌 생명보험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인가는 의미가 크다.

더욱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보험시장에 외국계 보험사의 진출이 중단돼 왔다는 점에서 한화그룹의 글로벌 진출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한화그룹은 이미 태양광사업(한화솔라원) 진출, 닝보 PVC공장 가동, 한화차이나 출범 등 중국내에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경영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한화생명 중국 진출은 한화그룹의 중국사 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진출과 네트워크 확대 방안도 구체적이다. 우선 한화생명은 중국 저장성(항저우시)를 중심으로 중국 영토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저장성은 중국 4위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GDP의 80%에 달하는 민영경제 기반을 바탕으로 풍부한 중산층이 형성돼 있어 생명보험 사업에 적합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장성은 한화생명의 중국내 파트너인 '저장성국제무역그룹'과 관련이 있다. 한화생명과 함께 50대50으로 투자한 저장성국제무역그룹은 저장성 정부 산하 국경기업이다. 파트너가 저장성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저장성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 중국 전역으로 네트워크를 넓히겠다는 게 한화생명의 복안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현지에서 터득한 현지화 전략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영업초기부터 중국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중국 현지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 한화생명이 보유한 생명보험 사업 노하우를 접목, 시작 초기부터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5위의 생명보험시장으로 매년 2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베이징 및 상하이 등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보험시장이 저장성, 장수성, 산둥성 등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중국사회과학원에 따르면 향후 중국의 생명보험시장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여 2020년 수입보험료 규모가 미국과 유사한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생명이 베트남과 중국에 이어 눈여겨보고 있는 시장은 인도네시아다. 2억4000만명에 달하는 인구와 성장잠재력 등을 감안, 한화생명의 3번째 해외 진출 대상 국가로 꼽히고 있다. 이웃나라인 말레이시아 역시 한화생명이 염두해 두고 있는 국가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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