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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인도…비지니스 '안' 프랜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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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제외 '브릭스', 기업인에 '비우호적'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경제 신흥국을 일컫는 '브릭스(BRICS)' 국가 중 브라질과 남아공을 제외한 나머지 3개국이 '반기업적 정부'로 꼽혔다. 경영진들이 느끼는 기업 환경이 나쁘다는 의미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비지니스 바로미터'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두 매체는 일 년에 4차례씩 전세계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지역과 업종에 대한 심리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진행됐으며, 25개가 넘는 국가의 기업 경영진 1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의 경우 응답자의 3분의 1이 "거의 비우호적"이라거나 "매우 비우호적"이라고 답했다. 지난 6월 조사 때 31%를 기록한 것 보다 부정적인 응답이 늘어난 것이다. 베이징을 '친기업적'이라고 평가한 경영진은 28%에 불과하다. 지난 조사에선 30%가 친기업적으로 꼽았다.


러시아와 인도를 보는 시각도 비슷했다. 러시아는 응답자의 54%가 비우호적 경영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3개월 전 52% 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러시아 정부가 "비지니스 프랜들리"하다는 답변은 15%에 불과했다.

경영진의 38%는 인도 정부가 반기업적이라고 응답했다. 인도 정부가 지난 9월 항공과 유통 분야 개방을 비롯한 경제 개혁안을 내놓았지만 지난 조사 32% 보다 대폭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난 것이다. 인도의 행정부가 우호적이라고 대답한 경영진은 29%였다.


브라질에 대한 시각은 대조적이었다. 경영진의 44%가 브라질 정부가 친기업적이라고 답변했다. 3개월 전 42%에서 더 긍정적인 답변이 늘어난 것이다. 반기업적이라고 불평한 경영진은 15%였다.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캐나다였다. 75%의 경영진이 캐나다 정부가 친기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영국의 경우 70% 응답자가 "프랜들리(우호적)"라고 답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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