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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연금보험 4~5년 이후에 수익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금감원 통합공시시스템 분석해보니..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보험사들의 연금저축보험은 출시후 4~5년이 지나야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상품 특성상 사업비의 비중이 높다보니 은행의 연금저축, 증권의 연금펀드에 비해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이 늦다. 은행권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연금저축상품은 안정형 보다 채권형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31일부터 가동한 연금저축 통합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생명보험의 연금보험상품 수익 발생 시점은 판매 후 4년, 손해보험의 경우 5년 이후 대체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부터 신규 판매되기 시작한 연금보험은 연평균 손실률이 20~40%에 달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상승해 2001년 출시된 연금보험의 경우 연평균 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A생명의 연금저축 하이드림free연금보험의 수익률은 -29.32%, 같은 시기 출시된 B생명의 연금저축 나이스플랜연금보험의 경우 -23.98%를 나타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생명보험 상품은 2001년에 나온 삼성생명의 골드연금보험으로 5.59%를 기록했다.


생보사 연금보험의 연평균 수익률이 분기점을 이룬 시기는 2009년으로 나타났다. 2009년 2월에 첫선을 보인 삼성생명 연금저축 골드연금보험 공시이율형은 손실률이 0.01%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해 9월 출시된 삼성생명 연금저축 웰컴연금보험 공시이율형은 연평균 수익률이 1.41%를 기록했다. 같은 해 12월에 나온 교보생명의 연금저축교보연금보험은 -1.47%의 연평균 수익률을 보였다.


손해보험의 연금보험상품 손익 추이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 4월에 나온 C화재의 연금저축손해보험 노후생활지킴이보험은 29.23%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삼성화재의 연금저축손해보험 소득공제단체보험은 연평균 4.96%의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2001년 1월에 출시됐다.


손보사의 연금보험 역시 2008~2009년을 전후해 수익률이 차이를 보였다. 2008년 4월에 나온 한화손해보험의 연금저축손해보험 실버드림드림보험은 연평균 0.15% 손실률을 보였지만 이보다 6개월 먼저 출시된 행복한노후연금보험은 0.7%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9년 2월에 나온 현대해상의 연금저축손해보험 노후웰스플러스보험의 연평균 수익률은 -0.51%에 그친 반면 2008년 4월에 출시된 같은 상품의 경우 0.54%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금저축은 10년 이상 장기납입을 전제로 하는 데다 특히 보험사의 경우 초기 사업비 비중이 높아 단기간 수익률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연금저축상품의 경우 채권형의 연평균 수익률이 4.21%로 안정형(4.09%) 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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