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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휴일에 3000~4000명 찾는 서산 간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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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맞아 ‘하루에 두 번 육지 되고 달빛을 본다’는 섬으로 유명세…평일에도 1000명 몰려

주말·휴일에 3000~4000명 찾는 서산 간월도 줄배를 타고들어가는 서산 간월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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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뭍이 되는 바위섬 간월도(看月島). 하루에 두 번 육지가 되는 간월도엔 간월암(看月庵)이 있다. ‘달빛을 본다’는 뜻의 간월도는 조선시대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빛을 보고 득도했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천수만 자락인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엔 요즘 더위를 피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서산시에 따르면 피서철을 맞아 이곳은 평일엔 약 1000명, 주말이나 휴일엔 3000~4000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바다 위 작은 섬 간월도와 그 안에 있는 작은 절 간월암이 절묘한 장관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수만의 황혼 빛이 물드는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물이 빠지면 갯벌을 걸어 간월도로 갔다가 물이 차오르면 줄 배를 타고 건너오고 모습 또한 이채롭다.


여기에 청정지역 천수만갯벌에서 소라, 고동, 방게를 잡는 재미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마에 흐른 땀은 어느새 바닷가 솔바람과 간월도 댓바람이 바다냄새와 함께 날려 버린다.


경기도 성남에서 왔다는 주부 조모(42)씨는 “친구들과 찾았는데 요란하고 시끄러운 곳보다 고즈넉하고 분위기가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간월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어리굴젓이다. 조선 태종 때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어리굴젓’을 막 지은 쌀밥에 얹어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어리굴젓’은 알싸하고 고운 고춧가루로 양념을 해 만든 매운 굴젓이라는 뜻으로 ‘맵다’는 뜻의 지역방언 ‘어리어리하다’에서 나온 이름이다.


간월도의 또 다른 명물은 영양굴밥. 천수만 간척지에서 수확한 찰진 쌀밥에 밤, 대추, 호두, 은행 등을 넣고 알이 찬 굴을 넣어 지은 영양굴밥은 누구나 좋아하는 최고의 영양식이자 별미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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