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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에선 영화보다 음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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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엔터주들이 올해 들어서는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하반기부터는 엔터주들이 다시 비상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특히 영화보다는 음악 관련 엔터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0%가 넘게 빠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6월 들어서만 21% 상승하며 이전 하락폭을 거의 회복했다. 에스엠은 지난달 25일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7위로 껑충 뛰었다. 에스엠은 6월 들어 15% 넘게 상승했다.

엔터주들이 상승 채비를 갖춘 가운데 하반기에는 영화보다는 음악 관련주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2013년 디지털음원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과 일본 활동 확대에 따른 해외 매출 증가, 플랫폼 다양화 및 신규사업 진출 본격화에 따른 추가 성장 동력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디지털음원가격 징수규정 개정안을 승인하면서 2013년부터 디지털음원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개정안에 신곡에 대한 '홀드백(음원 제작자가 자신의 음원을 정액제 상품에 포함시키지 않을 수 있는 권한)' 기간과 저작인접권료 4%P 상승이 포함돼 특히 음반제작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에스엠, 와이지엔터와 같은 제작기업들의 2011년 매출 내 디지털음원 비중은 각각 6.1%, 10.8%로 낮은 편이나 매출총이익률이 70%를 상회해 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신곡에 대한 수요가 높은 특성을 감안하면 홀드백도 실적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일본 음반시장 축소로 일본 메이저 레이블사들이 매출 증가를 위해 국내 아티스트에 대한 프로모션과 공연활동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고 국내 제작기업들의 신규 아티스트 진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부터 국내 제작기업들의 해외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영화는 하반기에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2012년 연간 전국관람객수는 전년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 6월부터 전국관람객수 증가폭이 컸던 기저효과로 하반기 관람객수 증가세가 상반기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영화산업은 단기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3D 영화 라인업 확대 및 중국산업 성장에 따른 중장기 수혜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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