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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로 수혜품목 수출 16.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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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분석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내달 1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을 앞두고 FTA가 우리 주요 산업의 대EU 수출 확대와 외국인 투자 유치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7일 '한·EU FTA 발효 1주년 성과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우리나라의 대EU 수출이 대체로 부진했지만 FTA 수혜품목의 수출은 1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한·EU FTA 발효 후 9개월간 EU의 수입 데이터를 살펴보면 한국의 대EU 총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6% 줄었다. 이를 FTA로 관세가 인하된 수혜품목과 관세가 없거나 개방되지 않은 비수혜품목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FTA 비수혜품목의 수출은 22.1% 감소한 반면 FTA 수혜품목은 16.5%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일 품목군에 대한 EU의 전체 수입 증가율(5.8%)을 크게 웃돌았다.


품목별로 LCD TV가 FTA 발효 후 대EU 수출이 1659.8% 급증했고 기어박스(1528.6%), 제트유(1163.0%),디젤 소형차(668.0%), 폴리스티렌 합성수지(344.9%), 프레스 금형(171.6%), 카 스테레오(150.4%) 등도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인조섬유(35.4%)와 버스 및 화물차용 타이어(43.9%)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수출은 물론 투자 확대에도 한·EU FTA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EU의 대한국 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60.5%나 늘어난 3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한국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미츠비시레이온·아사히카세이·도레이 등 일본 기업들은 한·EU FTA 등 우리가 체결한 FTA 활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진호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수석연구원은 "중소업체의 FTA 활용 지원과 외국인 투자 유치 등에 정책 초점을 맞춰 FTA 효과 극대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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