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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펀드매니저가 존경하는 기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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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고 가치의 기업이 펀드매니저들이 꼽은 가장 존경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미국의 금융 전문지 배런스가 지난 23일 발표한 100대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 애플은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36위에 올랐지만 지난해 보다 순위가 1계단 내려왔다.

애플에 이어 IBM이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맥도널드 아마존 캐터필라가 상위 5위권에 들었다. 3M, UPS, 코카콜라, 네슬레, 인텔은 10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여러가지 추문에도 불구하고 애플에 대한 평판은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는게 바론의 평가다.

배런스는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예상외로 견고하다는 것에 대해 높게 평했다.


올해 순위의 가장 큰 변화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의 회사 버크셔 헤서웨이의 순위가 대폭하한 것이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지난해 3위 등 꾸준히 5위 이내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15위에 그쳤다. 배런스는 버크셔의 부진이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버핏에 대한 평가가 흔들거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현상은 버핏의 부자증세 주장과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다. '버핏세'라 불리는 오바마 정부의 부자증세안을 적극 지지하는 버핏에게 월가의 매니저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고 바론은 전했다.


버핏 회사의 부진과 달리 버핏이 투자한 회사들의 순위는 승승장구했다. IBM 맥도널드 코카콜라 월드디즈니 등은 버핏의 혜안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그가 최대주주인 웰스파고은행은 위기 속에서도 순위가 지난해 27위에서 14위로 상승하며 JP모건을 제치고 가장 훌륭한 은행으로 꼽혔다.


구글도 6위에서 16위로 추락했다. P&G역시 10위에서 20위까지 순위로 밀려났다. JP모건체이스도 14위에서 49위로 곤두박질치는 수모를 겪었고 월마트 역시 18위에서 51위로 수직하락했다.


이들 회사들은 사업전략에 대한 의문, 도덕적 문제, 최고경영자의 부적절한 행동 등이 순위 하락의 이유로 꼽혔다.


JP모건은 20억달러의 투자 손실로 인해 미국내 최고 은행이라는 지위를 스스로 박찼다는 평이다. 월마트는 지난해 주가가 25%나 올랐지만 멕시코에서 부정부폐와 연루된 사실이 보도된 이후 투자자들의 신망을 잃은 경우다.


국가별로는 여전히 미국기업의 위세가 대단했다. 상위 순위 10개 기업중 9곳이 미국 기업이었고 상위 30위 중 14곳은 다우존스 지수 포함 종목이었다.


지난해에 명단에 포함됐던 기업중 18곳이 사라지고 새로운 얼굴로 채워졌는데 이 역시 미국 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사라진 기업중 13개 기업이 유럽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 상장사였고 3곳은 아시아 기업이었다. 미국기업중에는 HP와 골드만 삭스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새로 순위에 포함된 기업중 11개 기업이 미국 회사였고 유럽 기업은 단 3곳에 그쳤다.


미국과 함께 세계경제의 양대산맥으로 떠오른 중국기업은 단 세곳만이 포함된데다 순위도 하위권에 머물러 대조됐다. 포브스는 중국기업이 여전히 펀드매니저들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3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에 대해 116개 투자기관의 펀드 매니저들을 5월부터 6월사이에 진행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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