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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삼성전자]LG화학, 작년 매출 첫 20조원 넘어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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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삼성전자]LG화학, 작년 매출 첫 20조원 넘어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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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올해 상반기 '전차(電·車)군단'의 질주라면 불과 1년전 증시를 뜨겁게 달군 차·화·정 한가운데 바로 LG화학이 있었다. 지난 1분기 '어닝쇼크'로 급락세를 겪었지만 최근 반등의 기회를 노리며 재기 준비에 여념이 없다.


현재 LG화학의 시가총액 규모는 19조원으로 8위다. 지난해 매출액은 22조6819억원으로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업이익도 2조8417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해 명실상부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주가 역시 지난해 4월 58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고공행진했다. 이후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수난기를 맞았지만 미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2의 삼성전자'로 꼽는데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LG화학은 화학회사에서 다각화된 IT소재회사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중 76%가 화학사업, 24%가 정보전자소재 사업에서 발생했다. 기존 화학 사업은 고부가가치화, 증설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2000년 국내 최초로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판의 상업화에 성공한 이래 캡티브 유저(captive user)의 성장과 함께 디스플레이 및 2차 전지 사업을 확대해왔다. 올해부터는 LCD 유리기판, 자동차 전지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글로벌 IT·화학소재 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의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하는 주력 사업과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에 고루 분산돼있다. 올해 설비투자(capex)의 42%는 아크릴레이트, SAP(고흡수성 수지), 가성소다, 합성고무 등 기존 화학 제품 증설에 투자해 규모의 경제와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반면 중대형 배터리, 유리기판 등 정보전자소재, 배터리 분야에 적극적인 선제 투자(올해 설비투자의 58%인 약 1조100억원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고 화학 사이클의 변동성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실적
매출 22조6819억원
영업이익 2조8417억원
순이익 2조1745억원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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