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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싱총리 "인프라 투자로 성장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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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인도 맘모한 싱 총리는 2004년 집권한 이후 올해 온갖 난제에 직면해 집권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성장률 하락,물가,재정적자,루피 폭락 등이 그것이다.



1·4분기 성장률은 예년 연평균 성장률(9%)의 절반에 가까운 5.3%에 그쳐 근 10년 사이에 가장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고, 루피는 달러당 55.20루피로 거의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등 올들어 19%나 가치가 하락했다.

루피약세는 수출증대 요인이긴하지만 석유수요의 8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수입물가 상승에 이은 국내 물가(7%)를 자극하는 요인이 돼 정책운신의 폭을 좁히는 요인이 된다.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8.4%로 예상되고 있고 경상수지 적자는 4%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대립으로 국내 투자도 저조하다. 민간투자는 2007~2008년에는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38.1%를 차지했을 만큼 활발했으나 지난 회계연도에는 34.1%로 떨어졌을 만큼 부진하다. 최근에는 인도 유통업체 반발에 굴복해 월마트 투자허가를 철회해 외국인 투자 물꼬를 스스로 막았다.


이같은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싱이 선택한 것은 인프라 투자다. 싱총리는 6일 성명을 통해 항만과 도로,발전소 등 내년 3월 말까지인 2012회계연도에 총 63억 달러를 인프라건설에 투자하는 계획을 통해 성장률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싱총리는 “이 어려운 때에 기업과 투자자 정서를 살리기 위해 우리는 뭔가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현재의 흐름을 뒤바꾸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계획은 경제수도 뭄바이에 고가철로와 공항을 추가하는 36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9500km의 도로건설, 1만8000메가와트의 발전능력 건설을 포함한다.


싱 총리는 “지금의 도전은 이들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협력하고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병목현상을 처리하는 것”이라면서 “나는 장관 모두에게 우리가 계획 실행을 위해 더 나갈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부처간 알력을 신속하게 해결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 총리를 돕는 외부 요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선진국 기준으로는 매우 높은 것이지만 경기둔화와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지표인 도매물가지수는 지난 달 7.23%로 10% 아래로 떨어져 성장촉진을 위한 금리인하 여지가 생긴 것이다.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은 지난 4월17일 8.5%로 0.5% 포인트 올린 터라 인하 여지는 충분하다. 8%로 내리더라도 브라질(8.50%)이외에 다른 경쟁 신흥국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인도의 금리 인하 계획에 대해 크레디 스위스은행의 로버트 프라이어 완데스포르드 이코노미스트는 "8일을 전후해 인도 중앙은행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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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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