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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금융포럼]위안화 기축통화, 홍콩 입지부터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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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자리 잡으려면 홍콩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시아금융포럼]위안화 기축통화, 홍콩 입지부터 넓혀야 페이창홍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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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2012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한 페이창홍 중국 사회과학원 재정무역경제연구소장은 포럼에 앞서 "위안화가 기축통화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지만, 5~10년 내에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장은 위안화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범위가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부터 넓어져야 한다"며 "10년 후에는 홍콩 달러화ㆍ일본 엔화 정도의 위치에 서고, 20년 후에는 미국 달러화, 유로화에 이은 세계의 세 번째 화폐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현재 홍콩 시장은 홍콩 달러화 외에 미국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 등을 취급하고 있다. 이 시장에 위안화가 많이 흘러들어갈수록 위안화의 입지도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방법으로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확대하는 것을 꼽았다. 홍콩 시장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위안화가 태환 화폐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처럼 세계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달러화 가치하락, 유로화 실패 등 특정 통화 위기로 시작된 전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위안화가 특정 통화에 영향을 받지만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본다"며 "중국의 통화 체계는 매우 견고하고, 3조 달러에 달하는 외환을 보유하고 있지만 위안화도 그만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개선은 필요하고, 각국의 통화 가치를 올바로 평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 여부에 대해서도 "중국 중에서 성장이 더딘 지역은 동부 지역"이라며 "광업, 제조업, 건설업 등 2차 산업이 활황세를 보이는 중서부 지역으로 성장세가 옮겨갔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바뀔 중국 지도부가 경제정책 방향을 바꾸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중국은 당분간 무조건적인 '성장'에서 '균형'으로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페이창홍은 올 연말 대선이 예정된 한국에 대해서는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중일 FTA 협상이 속히 추진돼 질 좋은 한국제품이 중국에서 많이 팔리길 바란다"며 "중국의 입장에서는 일본과 껄끄러운 부분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한국과는 대화가 잘 통한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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