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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육 차관 "한국, 교육의 중요성을 아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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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학교폭력 공동연구 통해 데이터베이스 구축할 것"

美 교육 차관 "한국, 교육의 중요성을 아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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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국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다뤄져왔다. 학교폭력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데이터도 없고, 논의 역시 부족했다. 이번에 한국과 학교폭력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학교폭력의 규모나 성격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것이다."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5차 APEC교육장관회의에 참석한 앤서니 밀러 미국 연방 교육부 차관(사진)이 2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학교폭력에 대해 한국과 파트너쉽을 구축해 공동 연구를 진행할 뜻을 밝혔다.


앤서니 밀러 차관은 "(학교폭력과 관련해) 21세기에 필요한 기술 중 하나가 관용과 이해의 능력이다. 교사, 학교, 지역사회 등은 어떻게 학생들에게 다른 사람을 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 교육 대표는 APEC 교육장관회의 첫날인 21일 양자회담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양국간 공조를 강화하고, 향후 대응 체계 및 정책 방향에 대해 공동 연구를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복수담임제 시행, 체육·예술교육 확대, 상담인력 배치확대 등과 같은 우리 정부의 학교폭력 예방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교육을 롤모델로 자주 언급한 것에 대해서 앤서니 밀러 차관은 "한국의 교육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교육 열의는 국제학업성취도 등에서도 잘 나타난다"며 "한국은 교육의 중요성을 아는 나라이며, 이번 APEC 회담에서도 이런 부문을 많이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입학사정관제'를 묻는 질문에서는 "학생의 성적은 평가의 일부분에 불과하며, 그보다는 포괄적이고 전반적인 측면에서 고등교육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학생의 전반적인 포트폴리오를 평가하는 데 입학사정관제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앤서니 밀러 차관은 미래교육의 핵심역량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는 수학, 과학, 역사 등을 배우고 습득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앞으로는 학생들이 이것을 어떻게 접근하고 재구조화해 응용하는지가 핵심역량이 될 것"이며 "그렇지만 사회전반적인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초지식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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