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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로 향하는 은행장들...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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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이순우 우리은행장이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항공기에 오른다.


표면적인 방문 이유는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 총회라는 국제 행사를 뒤로 하고 그가 인도네시아로 가는 진짜 이유는 현지 주요 거래선과의 '릴레이션쉽(relationship)'을 위해서라는 후문이다.


실제 이 행장은 3일 20주년 기념행사 이후 곧바로 우리은행 현지법인과 거래중인 (주)젠한국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등 한국기업들을 방문한다.

이 행장은 또 인도네시아 한인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부총재와의 면담 일정도 있다.


이 행장에 앞서 지난달 30일 조준희 기업은행장도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조 행장은 이번 방문에서 인도네시아 국영은행인 BRI(Bank Rakyat Indonesia)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업은행과 협약을 맺은 BRI는 시장점유율 11.4%(2011년말 기준)를 나타내는 인도네시아 2위 은행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을 인수키로 하고 현재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할 경우 영업상 제약이 뒤따른다는 점을 인식, 현지 은행의 경영권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처럼 국내 시중은행들이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 때문. 인도네시아는 2억4000만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연자원이 풍부해 한국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성장잠재력과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들의 경영지표도 매력적이다.


2011년 말 기준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5.9%이며 총자산이익률(ROA)은 3.0%로 높은 편이다. 부실채권(NPL)비율은 2.2%로 지난 2007년(4.1%) 이후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영업중인 국내 은행은 우리, 하나, 외환, 수출입, 산업은행 등이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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