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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IMF, 4000억불 확충·애플 주가 '하락'…혼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9초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 합의와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애플 주가가 하락하면서 나스닥은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5.16포인트(0.50%) 상승한 1만3029.2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61포인트(0.12%) 오른 1378.5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만 전일대비 7.11포인트(0.24%) 낮은 3000.45를 기록했다.


◆IMF, 총 재원확충 규모 4000억 달러 이상=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은 20일(현지시간) 성명서 초안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재원을 추가로 4000억달러 이상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G20 성명서 초안에는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면서 "이는 유로존 금융시장의 압력이 지속되고 있고, 성장의 하방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재원 확충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이미 유로존 국가들이 1500억유로(2000억달러)를 IMF에 출자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일본이 600억달러, 스웨덴이 100억~147억달러, 노르웨이가 93억달러, 폴란드가 62억7000만유로(80억달러), 덴마크가 53억유로(70억달러), 스위스 등이 260억달러를 각각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한국은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과 공동 성명서를 내고 IMF 재원 확충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과 영국은 각각 150억달러, 호주 70억달러, 싱가포르 4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등의 참여로 IMF는 2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모두 3610억달러의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설정한 목표액 4000억달러의 90%를 웃도는 금액이다.


◆獨 '기업 경기신뢰도' 6개월 연속 '상승'= 개장을 앞두고 독일 뮌헨에 있는 민간경제연구소 이포(Ifo)는 이날 기업의 경기신뢰도가 지난달 109.8에서 4월 109.9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9.5로 하락할 것이란 예측을 빗나간 것이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유럽 재정위기의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우세했다.


하지만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기업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독일 경제가 유로존 국채위기를 딛고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며 점차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MS·GE '개선' vs 애플 '하락'=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너럴 일렉트릭(GE), 맥도날드 등 대형주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며 주가 반등세를 이끌었다.


반면 애플를 비롯한 기술주가 하락하며 시장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날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GE와 맥도날드는 각각 1.15%, 0.69% 상승했다. 역시 좋은 실적을 공개한 허니웰도 2% 이상 상승했고 전날 장 마감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도 5%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이날도 2.46% 하락하며 주가가 570달러대까지 내려갔다. 샌디스크는 메모리칩 공급 부족으로 가격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12% 가까이 급락했고, 마이크론과 브로드컴 등 경쟁업체들도 2~5%씩 동반 하락했다.


리버베드 테크놀러지스는 예상보다 적은 매출 탓에 28% 이상 추락했고 템퍼-페딕도 실망스러운 연간 실적 전망으로 인해 20% 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금값, 모두 상승=국제유가는 유럽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소식에 3일 만에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의 위기가 줄어들어 유럽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8센트 오른 배럴당 103.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68센트(0.6%) 오른 배럴당 118.68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금값도 약달러 덕분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금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온스당 1.40달러(0.1%) 오른 1642.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가격은 일주일간 1%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79.270으로 전날 79.589보다 하락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자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가 늘어난 것이다.


은 7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4% 하락한 온스당 31.72달러로 마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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