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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문성근 '19일 대행' 체제로…이후 비대위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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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은 15일 한명숙 대표 사퇴에 따른 지도부 공백과 관련해 내달 초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내달 4일로 예정된 신임 원내대표 경선까지는 문성근 최고위원이 당헌ㆍ당규에 따라 직무대행을 맡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박용진 대변인은 전했다.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16일 오전 신임 원내대표 경선을 관리할 선관위원장을 결정하고 6월 9일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내달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는 6월 임시 전당 경선 관리를 맡게 된다.


박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들이 "현 지도부가 중심이 된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결정하기에는 4ㆍ11 총선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이 충분치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당초 한 대표가 사퇴할 경우 '차첨자가 직무 대행을 맡는다'는 당헌ㆍ당규에 따라 문 최고위원 중심의 직무 대행 체제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총선 패배에 공동책임이 있는 현 지도부로는 신임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문 최고위원 중심의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가돼, 가급적 빨리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해 비대위 체제를 꾸리는 것에 합의한 모양새다.


이로써 문성근 대표 대행은 5월 4일 원내대표 선출이라는 극히 제한된 임시 체제를 맡을 전망이다. 또 5월 4일 선출될 원내대표는 비대위를 구성, 6월 9일 전당대회를 관리하게 되고 여기서 뽑힌 지도부가 대선후보 경선대회를 관리하게 된다. 사실상 18일짜리, 한 달 짜리 2단계 비대위 체제인 셈이다.


민주당은 조만간 대선주자를 뽑는 전당대회도 앞두고 있어 원내대표 경선과 대표경선 체제 등 3개의 경선구도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이 됐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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