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륙화물기지인입철도 이용률 낮아 ‘예산 낭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한국철도시설공단, ‘2011년 열차운행 주간횟수’ 분석…호남권 0회, 영남권 2.3회, 중부권 12회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내륙화물기지와 이어진 인입철도이용률이 매우 낮아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6일 거점별 연계수송체계의 하나로 놓은 호남·영남·중부권 내륙화물기지 인입철도 이용 화물수송실적이 계획보다 아주 낮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3곳의 내륙화물기지 인입철도건설엔 1674억원이 들어갔으나 지난해 열차운행실적은 매우 적았다. 호남권기지인입철도는 화물열차운행실적이 거의 없었고 영남권은 주 2.3회(계획의 6.6%), 중부권은 주 12회(계획의 57.1%)에 그쳤다.


지난해 화물열차로 실어 나른 컨테니어 화물량도 ▲호남권 40TEU(계획량의 0.03%) ▲영남권 8000TEU(계획량의 17.8%) ▲중부권 1만1000TEU(계획량의 15.9%)에 머물렀다. 1TEU는 20ft 크기의 컨테이너다.

이는 계획 때 철도를 이용한 화물수요를 너무 많이 잡았고 화물량, 수송패턴, 철도수송 적합여부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건설됐던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최정환 한국철도시설공단 녹색사업전략처장은 “산업단지인입철도 건설계획 땐 철도수송대상 물동량과 화물의 출발·목적지, 열차운행계획안 등을 꼼꼼히 따져 무분별한 인입철도건설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남권 내륙화물기지 인입철도(전남 장성군 서삼면, 3.75㎞ 단선)는 2005년 5월24일,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인입철도(경북 칠곡군 지천면, 5.10㎞ 단선)는 2010년 10월1일 영업에 들어갔다.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인입철도(충남 연기군 동면, 2.91㎞ 복선)는 2010년 6월23일 영업을 시작했다.


공사에 들어간 돈은 호남권 538억원(공사기간 : 2002년 6월~2005년 3월), 영남권 368억원(공사기간 : 2003년 3월~2010년 12월), 중부권 769억원(공사기간 : 2006년 8월~2009년 12월)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