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독일차 독주 저지” 호언···도요타의 자신감 혹은 객기?

시계아이콘02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GS 발표회에서 ‘선전포고’

“독일차 독주 저지” 호언···도요타의 자신감 혹은 객기?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지현 기자]
AD


도요타의 도발적인 발언이 인상적이다. 지난 3월 12일 서울 삼성동에서 도요타측은 렉서스 브랜드 뉴 제너레이션 GS 한국 출시를 알리며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보다 디자인 및 주행 면에서 앞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콜 사태 이후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도요타가 최근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뺏어보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 자동차 시장 또한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서 본격적인 ‘수입차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경쟁사로 지목된 BMW, 벤츠, 아우디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최근 독일 3사를 경쟁상대로 꼽은 것과 관련해 한국토요타자동차 퍼블릭어페어부 이병진 부장은 “렉서스는 럭셔리 부분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프리미엄급인 독일 차와의 경쟁이 예상 된다”며 “뉴캠리의 경우도 현대차 그랜저를 경쟁 상태로 꼽았지만 수입차 내에서 본다면 3000만~4000만원대 차량인 폭스바겐과도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해 국산·수입차 모두를 경쟁 상대로 상정했다. 그는 이어 “럭셔리 이미지 렉서스는 독일 3사를 타겟으로 입지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 제너레이션 GS250이 5980만원, 뉴 제너레이션 GS350이 6580만원, 뉴 제너레이션 GS F SPORT는 7730만원으로 책정됐다. 도요타가 경쟁사로 꼽은 BMW 528i(6840만~7190만원)와 벤츠 E300(6970만~8180만원), 아우디 A6(5900만~7870만원)와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렉서스는 다운사이징(저배기량) 모델 GS 250을 추가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한국토요타자동차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수익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되돌아볼 수 있는 가격 설정을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되돌아 볼 수 있는 가격 정책은 계속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요타는 업계에서 본인들의 입지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었다. 회사측은 “렉서스는 브랜드로서 경쟁 독일 업체들에 비해 역사가 짧다”고 스스로 한계를 인정한 카나모리 요시히코 수석 엔지니어의 말처럼 도요타가 얼마나 치고 올라올 지는 지켜봐야 할 것 이라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약점도 있다. 디젤 라인을 갖춘 독일 업체들에 비해 렉서스는 평균 2배의 연비가 더 드는 차량이다. 하반기 중 하이브리드 모델인 GS 450h를 출시 예정이라고 하지만 이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 독일사들에게 나중에야 뛰어들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렉서스 브랜드는 작년 대비 약 90% 증가한 7,700대 판매를 목표로 정했으며 다양한 신형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작년 대비 160% 증가한 약 1만3000대를 판매 목표로 다양한 신차 출시 외에도 이색적인 마케팅 활동을 준비중이다. 또한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기능을 조합한 크로스 오버 유틸리티 차량 벤자(Venza)를 미국으로부터 하반기에 도입하는 등 다양한 모델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게 도요타의 목표다.


도요타를 보면 아직은 뛰어넘어야 할 산이 많기에 객기도 부려보고 공격적으로 자신도 어필해보고 때로는 가격을 낮춰가며 자신이 여기 있다고 말하는 겁 없는 신참이 떠오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어필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올해 도요타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것을 보면 이들의 도발이 반은 성공한 마케팅 전략 아닐까 싶다.



도요타의 작심한 도발에 독일차 3社 “체급이 달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최윤선 부장은 “최근 리콜, 지진의 문제로 일본차 마켓이 많이 위축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도요타의 선전 또한 국내에서 수입차 입지가 넓어지는 것이라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벤츠는 프리미엄급 브랜드라 도요타와 직접적인 경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타 브랜드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의 신차 가격이 하락한 것과 관련해서는 “벤츠의 경우도 많이 팔수록 가격이 떨어진다는 규모의 경쟁 때문에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 도요타와 같이 가격을 내릴 순 없다”며 “마켓에서 안정적인 가격 정책을 갖는 경우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벤츠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당장 판매대수를 늘리는 것 보다 국내 마켓에서 최고의 제품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아우디 측은 “도요타가 열심히 하면 좋지만 아우디를 겨냥한 발언이나 신차 출시를 했다고 해서 별다른 것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며 별반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가격적인 측면에 대해서 회사는 “브랜드를 떠나 국내에서 수입차가 점유율이 늘어났고 국산차는 프리미엄 가격이 올라갔다. 수입차 같은 경우 예전에 비해 가격이 하락해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한미FTA 영향도 있겠지만 올해가 첫 해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의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수입차 중에서도 대형-고급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 수입차 본사 쪽에서도 한국시장에 대해 신경을 쓰다 보니 많은 차가 판매됐고, 이에 가격이 내려갔다고 볼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수입차의 가격이 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아우디는 1만5000대 판매 목표를 세웠으며 차종을 다양화 하고 고성능 차들이 많이 들어올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입차를 처음 타는 사람도 탈 수 있게 사이즈,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춰 고객에게 어필할 예정이라는 아우디는 차종의 선택의 넓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BMW 측은 도요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꺼렸다. 회사는 “렉서스 브랜드가 신차 출시가 없다가 최근에 출시해 더 고급화하고 가격도 내려 야심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BMW는 올해 미니 디젤 모델을 들여와 전체 엔진 라인업을 다 갖출 예정이며 특히 하반기 오토바이 사업부에서는 신 모델을 낼 예정이다. 이에 BMW브랜드, 미니 브랜드, 모토라드 브랜드가 모두 한국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는 게 BMW측의 설명이다. 올해 3만 3000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는 BMW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주력하고 수입차 업계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코노믹 리뷰 이효정 기자 hy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