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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텔', '포스트PC'에 눈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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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비디오게임 등 스마트사업에 뛰어들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개인용컴퓨터(PC) 시대를 풍미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이른바 '윈텔' 이 '포스트 PC' 시대에 맞춰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세계 PC시장의 80% 이상이나 장악한 가운데 PC산업을 선도해 온 윈텔 진영이 스마트폰·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 발달에 맞춰 PC 사업 너머로 눈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세계 최대의 반도체 업체 인텔은 인터넷 기반 TV 사업 진출을 추진중이다.


인텔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TV 채널을 인터넷망으로 제공하는 것. 기존의 케이블 기반 TV 방송 사업과 같다. 인텔은 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셋톱박스도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인텔의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오텔리니 CEO는 "모바일 기기 발달로 정보기술(IT)업계가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는 말로 미디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인텔은 또 지난 해 1월 영국 BBC 방송 출신 에릭 휴거스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휴거스 부사장은 BBC에서 온라인 TV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휴거스는 지난해 8월 "인텔이 하드웨어 아닌 다른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은 지난 2004년 출시한 '인텔 바이브'플랫폼으로 MS와 함께 인터넷 TV 시장 진입을 타진해 보기도 했다.


'바이브' PC는 TV를 사용하듯 간편하게 인텔이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줘 북미에서 인기가 높았다.


MS는 비디오 게임기를 전략 상품으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MS가 개발한 동작인식기기 '키넥트(Kinect)'는 '키넥트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떠올랐다.


2010년 11월 출시된 키넥트는 출시 60일만에 800만대를 팔아 치워 '세계에서 가장 빨리 팔린 가전제품'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 여세를 몰아 MS는 지난 1월 윈도우용 키넥트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MS의 주력제품인 윈도 운영체제(OS) 판매 부진으로 MS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키넥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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