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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체형에 맞는 국산 골프클럽, 외국산 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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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강경애 아화골프 대표, “입소문으로 고객 늘어…인터넷 쇼핑몰 판매, 평생 A/S로 승부”

한국인 체형에 맞는 국산 골프클럽, 외국산 안 부럽다 강경애 아화골프 대표는 "낮게 평가된 아화골프제품을 에프터서비스와 판촉 강화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며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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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처음 입문한 골퍼들에게 선배골퍼들의 한결같은 조언은 “비싼 제품 쓰지 말고 연습용이나 중고클럽을 쓰다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사라”는 말이다.

한 두번 클럽을 바꾸기에 자신의 몸에 맞지 않은 클럽을 사놓고 고심하는 골퍼들이 많아 하는 말이다.


따라서 대중적인 국산 보급형클럽을 고르는 게 좋다. 보급형골프채는 값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장점이 있다. 외국유명브랜드보다 국산브랜드는 20%쯤 싸면서도 성능은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국산브랜드는 우리나라 사람들 몸에 맞게 설계돼있어 골프를 좀 한다는 이들로부터 마니아층을 이루고 있다.


국내 골프클럽시장에서 자체브랜드로 승부수를 띄운 아화골프(대표 강경애)가 대표적 회사다.


강경애(53) 아화골프 대표는 “값싸면서도 질 좋은 골프용품을 만드는 게 아화골프가 꾀하는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나와 하나가 된다’는 뜻을 가진 ‘아화(我和)’. 아화는 1970년대 여물통·송풍기 등 축산물용품 제작전문업체였으나 1981년 골프부문을 둬 클럽풀세트, 골프화 등을 개발·생산 중이다.


아화골프는 초창기 일본 최고의 골프클럽제작회사 닛코물산과 기술제휴를 맺고 OEM(주문자상표제작) 방식으로 골프용품을 만들었다. 클럽제작 노하우를 쌓아 쌓인 기술로 1988년 자체브랜드 ‘파워아트’를 선보였다.


1998년엔 국내 업체 처음으로 USGA(미국골프용품협회) 인증을 받고 베타드라이버를 내놓는 등 우리나라 최고의 골프클럽제작업체로 발돋움했다. 강 대표의 오빠 강경석(71) 전 대표가 30여년 가까이 키워온 기업을 옆에서 지켜보다 지난해 7월 대표 자리에 앉았다.


강 대표는 중등교사출신이다. 그는 “26년을 대전서 미술교사로 있었다. 방학을 이용, 틈틈이 골프용품제작법과 이론 등 경영수업을 받아 회사운영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아화골프는 미국·일본·중국·홍콩 등 외국유명업체는 물론 국내 20여 회사에 OEM방식으로 제품을 납품 중이다. 드라이버 30여 종, 아이언 10여 종 등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모델을 갖고 있다.


또 2000년 중국 심천에 공장 및 ‘아화골프 차이나’를 세워 잠재수요가 큰 중국에 자체브랜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인 체형에 맞는 국산 골프클럽, 외국산 안 부럽다 강(왼쪽) 대표는 지난 해 12월2일 국제지식서비스학회로부터 지식서비스경영대상을 받았다.


강 대표는 “오빠의 경영철학에 나의 미술적 감각을 덧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흰색 샤프트가 유행할 때 오빠의 반대에도 생산해 큰 성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골프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샤프트다. 기술적으로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을 만큼 국내 최고소재를 써 사프트를 만든다”며 “우수 샤프트를 무기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수한 골프클럽 생산과 경제적 가격, 평생개념의 에프터서비스(A/S)를 하는 걸 경영목표로 했다”며 “국산제품은 질이 떨어진다는 잘못된 편견을 가진 골퍼들의 인식을 바꾸는데 한몫했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아화골프클럽은 장타가 잘 나오는 것으로 외국에서 유명세를 탔다”며“국내 한 아마추어골퍼가 미국 필드에서 아화골프의 드라이버로 알바트로스를 날려 함께 경기했던 미국인들이 아화골프제품을 달라고 조르기도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아화골프는 국내·외 유명골프업체에도 OEM제작으로 골퍼들보다 골프클럽제작업체들 사이에 더 유명해졌다.


OEM방식으로 미국에 헤드를 수출, 월 2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미국, 베트남 등 외국유명업체는 물론 국내 20여 업체들을 포함해 세계 10여 곳에 OEM생산과 수출을 하고 있다.


강 대표가 대표직에 올라 가장 힘쓰는 분야는 마케팅. 제품 질은 외제에 전혀 뒤지지 않으나 브랜드가치 높이기가 과제였다. 신제품 드라이버 ‘버팔로’를 CJ몰에 입점하는 등 종합쇼핑몰 중심으로 판촉전략을 세운 게 효과를 봤다.


지금은 옥션과 11번가, G마켓 등 인터넷쇼핑으로 팔리는 게 국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대리점 이윤을 없애 값경쟁에서 다른 제품보다 앞선다.


골프채시장에 국산브랜드는 사실 뿌리내리기 쉽잖다. 워낙 외국제품이 오랜 기간 이 시장을 지배해온데다 경제력 있는 골퍼들에게 고가외제클럽은 과시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골프클럽제작업체 종사자로서 강 사장은 국산의 질이 외제보다 손색이 없음에도 ‘국산은 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가진 골퍼들 때문에 자존심이 상할 때가 많다고 한다.


그걸 깨뜨리는 게 곧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길이다. 입소문으로 커 온 기업이어서 기존 고객관리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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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판매와 함께 평생 A/S가 아화골프가 유명 골프브랜드와 경쟁해 살아남는 길이다.


강 대표는 “단종된 제품을 새 제품으로 바꿔주거나 2년 이내 제품을 전액 무상처리해준다”며 “이윤보다 사람을 남기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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