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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유증 참여…대주주 복귀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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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채권단, 6900억원 규모 유동성지원 안건 부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자본잠식에 빠진 금호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2200억원 규모의 사재를 투입해 유상증자에 나선다. 유상증자 작업이 마무리되면 박 회장은 약 2년만에 금호산업의 단일 최대주주로 복귀하게 된다.

16일 그룹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이날 유상증자(3000억원), 출자전환(2700억원), 신규자금 지원(1200억원) 등 3가지 방안을 통해 총 6900억원을 지원하는 건을 부의에 부치고 오는 22일 동의여부를 결의키로 했다.


이에 그룹측은 박 회장이 사재를 투입해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방침을 채권단에 전달했다. 금호산업에 대한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 배정방식으로 진행하되 실권주 발생 시 제3자 배정으로 추진된다. 박 회장은 이때 기준가 대비 20% 할증된 가격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 시, 박 회장은 금호산업 지분 14%가량을 확보하며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박 회장의 현재 지분율은 0.1% 정도다. 지분 2~3% 상당을 보유하고 있던 박 회장은 앞서 금호산업 정상화를 위해 이를 대부분 감자처리했다.


금호산업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분구조상 실질적인 지배회사이자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2.62%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점을 감안할 때, 박 회장의 단일 최대주주 지위 확보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자본잠식 등 어려움에 빠진 금호산업을 구하기 위해 기존 주주로서 모든 것을 다 던진 것"이라며 "금호산업을 기필코 정상화시키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으로 해석해달라"고 언급했다.


이번 유상증자 지분은 채권단의 출자전환 지분의 매각 제한기간과 동일하게 2014년까지 매각이 제한되며 참여 지분은 채권단의 신규자금에 대한 담보로 전량 제공된다. 또한 채권단 결의에 의해 감자 진행 시 균등 감자될 수 있다.


금호산업은 시공능력 기준으로 국내 13위 건설업체다. 하지만 인수합병(M&A) 후유증과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 2010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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