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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년 안에 무역적자국.. 위안화 절상 압력도 자연히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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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이 2년 안에 무역적자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위원인 리다오쿠이 칭화대 교수는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서 “올해 중국의 무역 흑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6% 아래로 떨어질 것이며, 내수수요 급증에 따라 무역흑자는 1~2년 안에 ‘제로(0)’가 되거나 적자전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리 교수는 이에 따라 위안화의 국제무역 쟁점화와 절상 압력도 그만큼 경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위안화가 2년 안에 평가절하될 것이라면서 “위안화는 절하 압력을 받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시장이 위안화 환율을 완전히 결정하도록 해도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급격한 성장에 따른 경기과열을 완화시키고 일방적인 무역흑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수출중심형 무역구조를 내수수요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주요20개국(G20)은 무역불균형 시정과 위안화의 유연성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회견에서 “중국의 통상정책과 위안화 정책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중국은 다른 나라들과 동일한 규칙에 따라야 하며 이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리 교수는 “앞으로 위안화 절상 문제는 점차 중요하지 않은 이슈가 될 것이며, 결국은 시장이 모든 정치적 압력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국민들은 환율 문제에 관한 외국의 압력에 격앙할 필요 없으며, 매일 벌어지는 국제정치의 일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물가상승률에 대해 리 교수는 “내년 인플레이션은 2.8%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해 인민은행의 기존 전망과 같은 예상을 내놓았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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