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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급등후 숨고르기..나스닥만 하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급등 후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28일 뉴욕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맴돌다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22.56포인트(0.18%) 오른 1만2231.1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285.08을 기록해 전일 대비 0.49포인트(0.04%) 올랐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3일 연속 올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48포인트(-0.05%) 하락한 2737.15로 장을 마감했다.


◆ 피치 "그리스 국채 50% 상각은 디폴트 간주"= 한껏 들떴던 전날과 달리 유로존 정상회의 결과를 차분히 다시 한번 복기하면서 시장은 숨고르기를 했다.

유로존 정상회의 결과는 긍정적이었지만 아직 충분치는 않으며 냉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유로존 정상회의 결과가 유로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그리스 국채에 대해 50% 자산상각(헤어컷)을 단행키로 결정한 것은 디폴트(채무 불이행)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확대 개편키로 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을 구제금융한 것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벌었을 뿐 결국 비용만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도 유로존 정상회의 결과는 시간을 번 것일 뿐이라며 부채를 탕감해줬지만 결국 그리스는 향후 10년 안에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비 증가율 확대..소득이 변수=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모멘텀이 되기에는 부족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개인소비 증가율은 0.6%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8월 0.2%에 비해 소비가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 확정치도 60.9로 상승 발표됐다. 이달 중순 예비치 57.5에 비해 3.4포인트나 오른 것이었다.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수 있는 지표였지만 소득증가율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소비가 지속적으로 이뤄질지에 대한 의구심을 낳았던 것.


상무부가 개인소비와 함께 공개한 9월 개인소득 증가율은 0.1%에 그쳐 월가 예상치 0.3%에 못 미쳤다.


한편 JP모건 체이스는 전날 발표된 3분기 성장률에서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았다며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에서 2.5%로 상향조정했다.


◆ PC분사 철회 HP 급등..감원 발표 월풀 급락=휴렛 팩커드(HP)가 급등하며 다우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휴렛 팩커드의 새로운 수장이 된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레오 아포테커 전 CEO가 발표했던 PC사업부 분사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무디스는 휴렛 팩커드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투자자들은 휘트먼의 결정을 반겼다.


휴렛 팩커드의 주가는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3.52% 상승했다.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한 미 2위 원유업체 셰브론도 0.61% 올랐다.


반면 5000명 이상을 감원하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대폭 낮춘 가전업체 월풀의 주가는 14.34% 급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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